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8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18)’ 통합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한, 13번째 ‘전자‧IT의 날’을 맞아 전자산업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비롯해 채용박람회, 수출‧투자상담회, 국제 컨퍼런스가 함께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회는 해외 15개국 93개 기업을 포함한 총 729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세탁기·냉장고 등 스마트가전과 음성인식 스피커를 통해 더욱 진화한 스마트홈의 미래를 선보이며, 편리하고 변화된 일상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양사의 최대 격전장인 초고화질TV 경쟁에서는 8K급 TV시장의 개화를 본격 예고했다. 저해상도 영상 콘텐츠를 고해상도로 높여주는 고화질 변환 기술을 적용한 8K 양자점발광다이오드 텔레비전(QLE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강점을 내세운 8K 유기발광다이오드 텔레비전(OLED TV)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참가해 자동차 융합 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더와 자율주행플랫폼, 카고형 초소형 전기차 등이 출품돼 ICT와 결합된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함께 열린 ‘IoT이노베이션챌린지’는 신산업 육성 및 개발자 저변 확대를 위한 기술경진대회로서, 본선 진출 17개 팀이 출품작을 전시하고 다양한 IoT 융합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자·정보기술 산업은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파워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IoT 가전과 같은 고부가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별 주력산업 혁신과 연계해 파워반도체클러스터 조성 등 체감 성과를 조기에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민간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총괄 지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