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발주기관 담당자 참석
시공품질 확보방안 등 논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본격 도래와 함께 고품질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와 공공기관, 정보통신공사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시공품질 확보를 위한 적정공사비 산정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회장 정상호)는 1일 대전·세종·충남도회에서 ‘정보통신공사 적정공사비 확보 간담회’를 개최했다.
협회 중앙회 기술원가위원회 구본동 위원장이 주관한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공공기관 등 발주처의 정보통신공사업 담당자와 정보통신공사협회 기술원가위원회 위원,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시공품질 확보와 적정공사비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해양경찰청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정보통신공사업 발전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협회는 정보통신공사 산정기준에 대한 안내를 통해 표준품셈 제·개정 추진현황과 공사비 산정방법 전산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정보통신설비 유지관리 제도화와 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 등 공사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발주기관에서 관련업무의 원활한 처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합 신공종 설계기준 연구’의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통신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정보통신공사 시공품질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적정공사비 산정기준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협회는 정보통신공사의 적정공사비가 산정되지 않을 경우 공사업체에서 적정이윤 창출이 어려워져 시공품질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사원가 계상의 기초자료인 표준품셈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정보통신공사의 시공품질을 확보하고 수준 높은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통신 신기술이 속속 출현하고 통신장비 및 시공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점을 감안해 합리적인 적정공사비 산정기준 마련을 위한 부단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참석자들은 정보통신공사 설계·감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규정과 기준을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공품질 향상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자 역량 제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간담회에 이어 협회는 ‘2018년도 2차 기술원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기술원가위원회는 지난 4월 구성됐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종 융합설비에 대한 표준품셈 제정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는 △2018년도 표준품셈 제·개정 추진현황 △공사비 산정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활동 현황 △표준품셈 적용확대 추진현황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 정비 추진현황 △경기도 표준시장단가 적용확대 대응 추진현황 등에 대해 보고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총 124개항으로 구성된 ‘2018년도 표준품셈 제·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정보통신공사 환경을 반영해 각종 융합설비에 대한 표준품셈을 신설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번 제·개정(안)이 정보통신 표준품셈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표준품셈 관리기관인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에 제안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