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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내년 건설수주액 135조5000억 전망…5년 내 최저
[분석] 내년 건설수주액 135조5000억 전망…5년 내 최저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11.0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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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경기전망 세미나
경기 경착륙 가시화 우려
투자규모 2.7% 감소 예상

SOC 예산 대폭 증액 시급
도시재생 등 조속 추진 필요

내년 국내 건설수주액이 올해보다 6.2% 감소해 5년 내 최저치인 135조5000억 원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9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건설경기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건설경기 하락세가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져 건설경기 경착륙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건설투자 감소로 경제성장률이 0.4%p 하락하고 취업자 수가 9만2000명 감소하는 등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건설수주 감소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0.0% 감소해 3년간의 호황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내년 건설수주액은 135조5000억 원에 그쳐 지난 2014년 107조5000억 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분야 수주액의 경우 생활형 SOC관련 사업 및 공공주택 발주물량 증가, 전년도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공공수주 증가분이 민간 수주의 하락 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건설투자 전망도 매우 어둡다.

건산연은 내년 건설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2.7% 감소해 금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거용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건축투자가 줄면서 전체 건설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부정적 경기전망에 더해 “건설경기 경착륙 방지 위해 연말 국회에서 SOC 예산을 대폭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부가 10.24 경기·고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생활형 SOC사업 및 도시재생 사업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9.13대책에 대한 합리적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지원을 통해 주택투자의 급락세를 조절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건산연은 내년도 주택·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치도 제시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주택·부동산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1.1% 하락하고, 전세가격도 1.5%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재정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기반시설 정비와 개발을 통한 적극적인 건설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허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와 드론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도로·건축규제 완화 등 인프라 측면의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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