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설치 쉬운 제품 선호
세계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보안 기능과 제품·서비스 간 호환성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미국 스마트홈 소비자 트렌드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국의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전세계의 42%를 점유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정 내 보급률 또한 32%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장치로 주로 AI스피커를 활용하고 있으며, 가정 내 실내조명이나 온도 조절 장치 조절이나 가정 보안 목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은 스마트 기기를 통한 가정 보안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가정 도난방지, 누수 · 누전 감지 등의 보안강화, 부양가족의 긴급호출, 위험기기 접근제한 등의 원격 모니터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실내외 보안 카메라, 연기 감지 센서, 스마트 알람, 스마트 도어락 등 제품 ·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는 보안 카메라, 알람 시스템 등 스마트 보안 분야 기업의 미국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미국 소비자는 설치가 간단하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홈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향후 제품 설계 또는 업그레이드 시 스마트 스피커 등 홈게이트웨이 제품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 서비스의 외연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보고서는 스마트홈 플랫폼 및 제품의 글로벌 상호운용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우리기업은 향후 스마트홈 업계의 글로벌 표준화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사용자의 개인정보, 행동패턴 등을 빅데이터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특성상 소비자 정보 유출과 개인정보 재사용 위험을 차단하는 기술적·정책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