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UPS 코어장비 개발
LG유플러스 망품질 측정
이통사가 다음달 1일 5G 이동통신 첫 전파 송출을 앞두고 상용망 구축 장비 공개 및 기술력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등은 5G 상용망 구축 현장을 공개하고 5G 코어장비 개발 상용망 구축을 완료하는 등 5G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력에 초점을 맞추고 각 사별로 기술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거점에 구축하고 있는 5G 최초 지역 중 하나인 명동에 설치된 5G상용망 구축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5G 기지국은 높이 약 1m, 폭 23㎝, 무게 24㎏으로 설치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LTE기지국은 안테나와 서버를 현장에 각각 설치해 최소 10㎡(약 3평) 면적을 필요로 해 작아진 5G기지국을 건물 옥상, 철탑 외에 유휴 공간 구석구석에 설치할 수 있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5G 기지국 내부에 들어간 기술은 훨씬 고도화됐다. LTE기지국당 4개였던 안테나는 최소 8배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5G 기지국에 32개가 들어간다.
5G 기지국에는 전파를 특정 위치로 집중해 효율을 높이는 빔포밍, 다수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달하는 다중 사용자 MIMO, 이동하는 물체를 추적해 전파를 전달하는 빔트래킹 기술도 탑재됐다.
KT는 신호·트래픽분리구조 기술을 적용한 5G NSA(Non-Standalone) 코어 장비를 개발해 상용망에 구축을 지난 14일 완료했다.
CUPS 기술은 3GPP 국제 표준에서 정의하는 기술로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진보된 표준 기술이다.
CUPS 기술을 적용한 5G NSA 코어 장비는 신호 처리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트래픽 처리장치를 고객 접점으로 배치하는 에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향후 5G 에지 통신 센터를 구축하는데 용이하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AR, VR과 같은 고품질의 초저지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품질 통합 측정 분석 시스템을 이달 초 도입했는데 이 시스템은 5G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트래픽 품질을 분 단위로 측정해, 문제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방법까지 제공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1일 첫 전파 발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각사별로 5G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화 전까지 마지막 스파트를 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