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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음식으로 먹는 한약재 - 도라지
[한방칼럼] 음식으로 먹는 한약재 - 도라지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9.02.1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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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북서풍이 불어오면서 중국발 스모그와 미세먼지가 넘어옵니다. 얼마 전 중국에서 난방으로 석탄을 다시 태운다는 기사가 보도되어서 더욱 걱정입니다.

스모그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불편한 증상들 중 하나는 목이 붓고 가래가 끓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면 감기가 오기 쉽습니다.

이럴 때 간단하게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약재가 바로 도라지입니다. 해마다 미세먼지의 정도가 강해지고, 발생하는 날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서 도라지는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쓰여질 약재입니다.

도라지는 평소 반찬으로 먹는 친숙한 음식 재료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길경'이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라지가 가래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작 도라지에 대하여 물어보면 정작 그 효능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도라지에는 사포닌, 이눌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가래를 삭혀주고 기침을 멈추게 도와주며 항암, 피부염,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고 간기능 개선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식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약재이며 도라지만으로도 감기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그럼 도라지는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요? 시장에 가면 봄과 가을에 수확한 도라지를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반찬으로 먹는 도라지는 2-3년근 도라지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용으로 먹는 도라지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약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평소에 면역을 기르면서 감기예방을 하는 차원에서 음식으로 먹는다면 괜찮겠지만 감기가 올 것 같거나 가래가 끓거나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을 즉각적으로 치료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도라지라 부르려면 최소한 4년근 이상을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라지는 봄과 가을에 상관없이 되도록 오래된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오래된 것을 구하기 힘들다면 최소한 3년근 이상을 구해서 드십시오.

한의원에서는 기관지가 약한 분들에게 도라지 반찬을 많이 만들어 드시라고 권하고 감기 기운이 있을 때에는 약도라지청을 드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시중에서도 도라지청을 많이 파는데 구입시 주의해야 할 점은 최대한 오래된 도라지로 만든 것을 구매해야 약효가 좋다는 것입니다.

약도라지청은 최소 3년근 이상의 도라지를 설탕과 1:1로 섞어서 3일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켜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유자차처럼 한 스푼 떠서 뜨거운 물에 타서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혹 당뇨가 있는 분들은 도라지를 잘라서 햇볕에 바짝 말려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차로 드시면 좋겠습니다.

도라지의 꽃말이 '변치않는 사랑, 성실, 유순함'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체에서 자생하며 조용히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도라지의 이미지와 딱 맞는 꽃말인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도 도라지를 길경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종류의 처방에 사용하며 특히 가래가 있는 감기약 처방에는 빠지지 않습니다. 도라지의 많은 효능 중에서 대표 효능을 뽑는다면 바로 기관지를 건강하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분이나 감기에 자주 걸리는 분, 그리고 기침과 가래로 불편한 분은 꼭 도라지를 드셔보십시오.

특히 이번 겨울은 더욱 추울 수 있다고 예보되었으니 도라지를 기억하여 감기를 예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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