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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재도약할 터”
[리딩컴퍼니]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재도약할 터”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8.11.2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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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생활금융에서 전문 금융서비스까지 확장하며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제2도약에 나선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금까지 일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금융 생활에 혁신적인 편리함을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는 사용자들이 금전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IT가 금융을 주도하는 테크핀 시대를 이끌며 사용자들의 일상과 금융의 패러다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카카오페이가 ‘현금 없는’, ‘지갑 없는’ 금융을 만들어왔다면, 이제 사용자가 ‘덜 수고로운’ 금융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3년 내 연간 100조원의 금액이 카카오페이 내에서 흐르게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핀테크 기업이 아닌 테크핀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류 대표는 “핀테크는 금융을 기술이 지원하는 입장이고, 테크핀은 기술이 금융을 리딩하는 관점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분들의 일상속에 어떤 금융생활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를 관찰한다”며 “그걸 통해 우리의 기술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편리한 서비스를 만든다”고 말했다.

간편결제·송금 등 생활 금융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온 카카오페이가 출시한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는 크라우드 펀딩·증권·펀드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다.

카카오톡 메신저 안에서 ‘더보기→카카오페이→투자’를 누르면 다양한 투자 상품을 눌러보고 예상 세후 수익금을 확인한 뒤 투자할 수 있다.

투자에 필요한 예치금, 수익금 상환을 위한 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최소 투자 금액이 1만원이다. 각종 은행·증권사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된다는 점에서 투자의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PB센터에서 1억~10억원은 돼야 투자할 수 있었던 수준의 좋은 상품들 위주로 준비했다”며 “소액이라도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고 세후 수익금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만기 1년 미만, 10% 수익률 정도의 중수익, 중위험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1분기에 ‘글로벌 결제 서비스’도 출시한다.

국내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톡을 열어 QR코드·바코드를 찍어 결제할 수 있다. 국내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보다 적은 수수료로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전략이다.

별도 예치금 계좌 없이 최소 1만원부터 각종 크라우드펀딩·증권·펀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류 대표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동남아 국가 등으로 카카오페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알리페이 등을 쓰는 외국인 방문객들도 국내의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것도 내년 중에 가능해진다.

이런 서비스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손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다.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카카오에 이어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다.

이번에 내놓은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는 알리페이의 ‘위어바오’ 서비스, 텐센트의 ‘링치앤퉁’과 유사하다.

2013년 출시된 위어바오는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초단기 펀드 금융 상품을 알리페이 사용자들에게 판매하면서 현재 약 3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송금·결제 서비스는 물론 청구서·멤버십·인증 서비스 등을 선보였으며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달에는 중소형 증권사인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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