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좌석 최고 음질 전달
정보통신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통신 업계 중견기업 신안정보통신이 음향 시스템 로움(ROUM)을 통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정보통신은 최근 주기철 대표와 음향연구소장인 코넬리우스 브라터(Cornelius Bradter) 박사가 공동 개발한 로움 시스템이 지난 10월 17~20일 뉴욕 재빗스 센터에서 열린 ‘오디오 엔지니어링 소사이어티(AES)’ 컨벤션에 초대돼 극찬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술논문 발표와 시연으로 이뤄지는 AES는 지난 10월 145회째를 맞았으며, 1만4000여명이 등록하고 300개의 음향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AES측 심사위원(Reviewer)은 “로움의 기술은 미래형이고, 매우 흥미롭다”며 내년에 열리는 AES 컨벤션에도 꼭 참석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유명 음향 제작자도 로움의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정보통신은 독일의 음향 최고 전문가들을 위한 컨벤션인 ‘TONEMEISERTAGUNG’에도 발제자로 참석한 바 있다.
해외 전문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낼 정도로 로움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된다. 독자 기술력을 통해 1차 버전 개발을 끝내고 상용화 준비 단계에 와 있는 로움의 수평형 어레이 시스템 기술은 세계적인 음향업체인 보스(BOSS)나 엘어쿠스틱(L-ACOUSTICS)에서도 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평으로 설치된 수십~수백 개의 스피커가 파면 합성(WFS) 방식을 통해 하나의 음원 파면을 만들어내 자연과 가장 가까운 소리를 형성한다. 완벽한 전달력과 해상력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소수의 사람만 소리의 방향성 및 위치감을 경험할 수 있었으나, 로움 시스템에서는 수평형 어레이 기술을 통해 공간 내 전좌석에서 방향감 및 입체감을 통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리가 균일하고 일정하기 때문에, 앞좌석에서도 소리에 부담감이 없고 뒷자리에서도 소리가 잘 들린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64채널까지 독립 믹싱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공간에 특정 음향을 전달할 수 있어 청력이 약한 노인들을 위한 특별 공간이나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신안정보통신 음향연구소장인 코넬리우스 브라터 박사는 독일 뮌스터대와 베를린 공대에서 수학했으며 베를린 공대와 포츠담 대학 등에서 교수를 지낸 음향 관련 전문가다.
업체 관계자는 “로움의 고밀도·고해상도의 소리는 소리의 편안함은 물론 연설자의 감정, 간절함, 따뜻함, 열정, 호흡소리 등 섬세한 감정표현까지 생동감있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발성 에너지까지 크게 절감시켜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