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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통신망·방송설비 구축 비용 5조원 내외 될 듯
북한 통신망·방송설비 구축 비용 5조원 내외 될 듯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8.11.2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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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 남북 ICT협력방안 마련 컨퍼런스 개최

유·무선통신망 구축에 3조5000억원 내외
방송설비·네트워크 구축에 1조6000억원 추산

김철완 학장 "북 방송표준 미국식 설득해야"
조영완 교수 "남 HW·북 SW 시너지 폭발적"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지난달 23일 '한반도 ICT 새로운 지도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김철완 ICT폴리텍대학 학장이 토크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지난달 23일 '한반도 ICT 새로운 지도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김철완 ICT폴리텍대학 학장이 토크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최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반도 ICT 새로운 지도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에 새로운 경제지도 구축 등 남북 ICT분야의 경제적·기술적 협력 등에 대비해 ICT 산학연 관계자에게 남·북한 ICT 상생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반도 ICT가 나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크쇼에 북한 ICT 관련 전문가인 김철완 ICT폴리텍대학 학장이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과 함께 패널로 참여했고, 조영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이날 김철완 학장은 북한의 통신망과 방송설비 구축비용을 5조원 내외로 추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관련 기업 발표나 연구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예측됐던 것에 비해 상당히 적은 규모이기 때문이다.

김 학장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재직 당시 통신망 구축 비용을 2005년 16조로 예상했고, 2016년 20조원으로 계산했으나 너무 과다하는 지적에 축소해 10조원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소통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남측만의 계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초부터 북한 측과 접촉해 알아보니 광통신과 댁내가입자망(FTTH), 기지국 설치까지 3조5000억원 내외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관로 구축 시 토지수용비가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구축 비용의 70~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인건비를 주민들의 노력봉사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방송 분야는 국사 신축과 설비 구축에 1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김 학장은 이어 "북한은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 유럽 방식을 채택하려고 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방송 표준으로 유럽이나 중국 방식을 취하게 되면 향후 남북 방송통신 통합 문제에 있어 중복투자 등 굉장히 큰 문제들이 발생하게 돼 있다. 어떻게든 우리의 북미(ATSC) 방송방식으로 적용을 유도하기 위한 교류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ICT 분야 남북 협력의 실효성에 대해 첨예한 주장이 오갔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북한은 SW 분야에서 우리보다 강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지만, 북한이 공개한 SW를 보면 공개 개발툴이나 프로그래밍 설계툴(API)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라 시장 경쟁력이 전혀 없다"며 "북한이 직접 확인시켜줘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킹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키지 않는다면 SW개발 협력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군사협정이나 정상회담 때 사이버공격하지 않겠다는 합의가 있어야 제대로 된 업무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영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대학 석좌교수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조 교수는 "그들의 SW 기술이 우리보다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결과물이 기가바이트 수준이 아닌 메가바이트 수준 환경에서 개발됐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하드웨어 환경과 합쳐지면 가히 폭발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다. 실제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해킹 기술의 경우 기초기술이 없이는 어려운 분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철완 학장은 "북한에 블록체인 등의 핵심인 그래픽카드가 들어가게 되고 5G까지 깔린다는 전제 하에 남북은 연해주, 몽골, 유라시아 등으로 큰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4차산업혁명을 반드시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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