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은 6세대 이동통신(6G) 연구 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연내에 6G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것이며 2020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2030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6G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정식 연구시기와 상용화 목표시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드러낸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한 세대의 네트워크가 상용화 준비에 들어갈 무렵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며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6G 기술 개발 작업에 착수했고, 국가안보나 국제 통신시장에서의 발언권 확보를 위해서도 6G에 기반 기술부터 선점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인 과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30년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6G 통신기술은 100Gbps 이상의 전송속도 구현해 모든 사람과 사물이 연결, 환경 자체가 사물인터넷이 되는 '만물지능인터넷(AIoE)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은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발빠르게 6G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지난해 7월 6G 연구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일본 NTT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100Gbps 무선전송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도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6월부터 테라헤르츠(THz) 대역 주파수로 100Gbps 속도를 내는 6G 이동통신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