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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데이터센터 트래픽 스위칭 '빛'으로
[신기술] 데이터센터 트래픽 스위칭 '빛'으로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8.12.10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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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광스위칭 기술 개발

지연시간 10분의 1로 단축

KT 미디어 서버와 연동 성공
윤지욱 ETRI 책임연구원이 광스위치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하고 있다. [사진=ETRI]
윤지욱 ETRI 책임연구원이 광스위치를 통해 데이터 전송을 하고 있다. [사진=ETRI]

국내 연구진이 광스위칭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데이터센터 트래픽 문제 해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사용하던 전기스위치를 대신할 수 있는 광스위칭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개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에너지 소비는 30% 줄고 네트워크 지연시간도 10분의1로 향상된다.

연구진이 개발에 성공한 광스위치는 빛으로 트래픽 스위칭을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전기스위치가 전기적 신호로 온·오프 전환을 한 반면 광스위치는 빛의 파장을 사용해 스위칭을 한다. 이 기술을 통해 다단 구조 전기스위치를 채용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광스위치로 변환해 1단구조로 단순화할 수 있다.

ETRI는 이번 성과가 그동안 연구진이 보유한 고속 광트랜시버 기술과 프레이머 설계기술, 데이터센터 제어관리기술 등 원천기술이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고속 파장가변 광송수신 기술 △수동형 광스위치 기술 △포토닉 프레임 처리 기술 △고속 스케쥴링 기술 등을 개발해 광스위칭 시스템을 최종 구현했다.

고속 파장가변 광송수신 기술은 1㎲에 빛의 파장을 변하게 해주는 송신과 빠른 수신 기능을 개발해 광트랜시버 형태로 만들었다. 또한 수동형 광스위치는 온도 제어가 필요 없는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90개 입·출력포트를 가지고 있어 대용량 스위치 구성이 가능하다.

포토닉 프레임 처리 기술과 고속 스케쥴링 기술은 트래픽 간 충돌을 방지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트래픽을 원하는 목적지로 전달하기 위한 제어와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연구진은 원천기술 확보에 따라 향후 상용화를 위해서는 광스위치로 전환시 네트워크가 변하는데 따른 구조적 디자인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연구그룹들이 수행하고 있는 광스위칭에 대한 방식이 각각 달라 역할분담, 표준화, 합의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연구진이 보유한 수동형 광스위칭 기술에 대해서도 향후 통일된 규격 하에 완성도를 더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TRI는 지난달 22일 개발된 시스템을 KT 대덕 2연구센터에 설치, 데이터센터 스위치 장비와 연동해 미디어 서버로부터 동영상 2채널을 실시간 수신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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