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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 정보통신·전기·소방감리 우리가 ‘으뜸’
[리딩컴퍼니] 정보통신·전기·소방감리 우리가 ‘으뜸’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12.17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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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명 ㈜세광TEC 사장

9510세대 규모 ‘송파 헬리오시티’
정보통신·소방 감리 성공적 완수

총 24명 전문인력 조기투입 주효
AI·IoT 기반 스마트 아파트 구현

건축감리 부문 주력사업에 추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도약 박차

정보통신 및 전기·소방감리 전문업체인 ㈜세광TEC가 기업역량을 강화하는데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전문 시공분야의 감리업무를 두루 수행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현장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최근에는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의 정보통신감리와 소방감리용역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성명 ㈜세광TEC 사장을 만나 주요 경영전략과 미래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헬리오시티 감리용역에서 어디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수행하셨는지요.

헬리오시티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한 대규모 단지입니다. 9510세대, 84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대건물까지 포함하면 150동에 이르는 매머드급 규모입니다.

단일 재건축 사업으로 이처럼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송파구에서는 이 같은 대규모 단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조건을 달았습니다. 전체 아파트 단지를 5개 생활권역으로 분할해 건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헬리오시티는 일반 아파트 단지 5개를 통합해 지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회사는 헬리오시티 정보통신·소방감리용역을 수행하면서 5개 단지를 효율적으로 통합해 입주민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울러 관리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는데도 주력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시설물들의 최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감리단 투입 후 정보통신설비와 소방설비에 대한 설계내역을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일부 설비의 경우 제조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헬리오시티 현장에 알맞은 최적의 설비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정보통신분야의 ‘원패스’ 시스템과 차량관제설비가 있습니다. 소방설비로는 무선통신보조설비, 아날로그감지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헬리오시티 정보통신·소방감리를 수행하면서 회사 차원에서 얻은 성과는 무엇입니까.

정보통신·소방감리단을 투입해 실시설계 도면을 검토해보니 5개 권역을 묶는 통합방재실 부분이 취약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감리초기단계부터 정보통신설비 구축을 담당하는 시공업체와 소방설비를 제조하는 협력사들을 불러들여 실시설계 내역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5개 권역의 효과적 통합관리 관점에서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던 것이죠.

이 과정에서 우리 회사 정보통신·소방감리단은 대규모 시설물의 통합관리 및 방재에 관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재건축 시장에서 헬리오시티보다 더 큰 대규모 단지가 나올 텐데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또다른 대규모 재건축사업에서 원활한 감리업무 수행에 훌륭한 자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완벽한 정보통신·소방감리를 위해 대규모 전문인력을 투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정보통신감리원 12명, 소방감리원 12명 등 모두 24명을 헬리오시티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감리원이 단일 현장에 투입된 것은 비슷한 사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대규모 인력투입을 통해 성공적으로 감리를 완수한 것은 다른 아파트 재건축 시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규모 감리인력 투입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뒤따랐습니다.

무엇보다 대규모 인원이 투입되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회사 입장에서는 적정 감리인원 산정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사업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한 감리원 수를 줄이려는 게 인지상정이지요.

그러나 9510세대로 이뤄진 헬리오시티는 작은 군(郡)의 인구에 버금가는 3~4만 명의 인원이 살아가게 될 대규모 주거단지입니다.

이에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트렌드에 걸맞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아파트 건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규모 감리인력 투입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감리인력들은 실시설계 도서검토부터 규정에 맞는 감리다운 감리를 수행했습니다.

물론 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동의와 지원이 있어서 대규모 감리인력 투입이 가능했습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대규모 감리단을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었나요.

건축감리원들과 달리 정보통신 감리원이나 소방감리원들은 5명 이상 팀을 이뤄 감리업무를 수행해 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감리원의 평균연령이 비교적 높습니다.

이에 전체 감리원들을 하나로 아우르며 팀워크를 갖추는 게 무척 힘들었지요. 그래서 감리단 투입 초기에 제가 매주 현장으로 출근해 감리원들과 직접 대화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는데 힘썼습니다. 이와 함께 감리단장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리더십을 확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약 6개월 간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보니, 감리단 조직이 안정되고 팀워크도 갖춰지더군요.

정보통신·소방분야 감리 발전을 위해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은 무엇입니까.

정보통신 감리분야는 전기, 소방감리 못지않게 업무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감리원 배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적정 인원을 투입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산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헬리오시티 재건축 조합에서는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정보통신 감리에 과감한 투자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발주처에서는 감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불요불급한 것으로 간주해 법적인 요건만 갖추려고 하는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3000세대 규모 민간 아파트의 경우 전기감리원은 4명, 소방감리원은 5명을 투입하면서도 정보통신감리원은 겨우 1명만 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본격 도래에 따라 건축분야에서 AI, IoT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최근의 흐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이에 스마트 빌딩을 구성하는 모든 정보통신설비를 효과적으로 융합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고품질 시공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이에 대한 철저한 감리를 통해 첨단 정보통신설비를 이상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법·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세광TEC의 미래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현재 우리 회사는 전기·소방·정보통신 감리업을 주력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임직원 80명이 20여 건축 현장에서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향후 건축감리 부문을 주력사업에 추가해 명실공히 종합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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