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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광케이블 이중화·고장대비 예비시스템 구축 ‘필수’
철도 광케이블 이중화·고장대비 예비시스템 구축 ‘필수’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8.12.1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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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 정보통신공사 체크포인트

철도운행 안전성 확보 위해
기술기준 명확한 이해 필요

설계기준·시방서 등 활용하면
관련설비 고품질 시공 가능
잇단 철도사고와 관련, 철도 정보통신공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 강원소방본부]
잇단 철도사고와 관련, 철도 정보통신공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강릉선 KTX열차 탈선사고 현장. [사진 = 강원소방본부]

최근 강릉선 KTX 열차 탈선 등 철도관련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철도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선 열차탈선 사고의 경우 정부차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잇단 철도사고와 관련, 정보통신공사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도운행의 중추 신경망 역할을 하는 역무자동화설비, 전자식신호제어설비 구축 등에 관한 업무가 정보통신공사 영역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철도 정보통신설비 구축 시 부실시공이 발생할 경우 철도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관계법령 및 철도관련 기술기준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공품질을 높임으로써 안전한 철도운행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

먼저 정보통신공사업법 시행령(별표 1 공사의 종류)에서는 철도통신·신호설비공사를 정보설비공사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역무자동화(AFC)설비 △토크백(Talk Back) 설비 △연선전화설비 △열차무선설비 △사령전화설비 △자동안내방송설비 △전자시계설비 △복합통신설비 △행선안내게시기설비 △도관전선관(HP)설비 △통신 및 신호용 트로프설비 △자동열차정지장치설비 △열차집중제어장치설비 △전자식신호제어설비 △열차내 이동무선공중전화설비 △여객자동안내장치설비 등의 공사가 철도통신·신호 설비공사에 포함된다.

여기서 역무자동화설비란 철도서비스 이용 시 승차권 구입, 승차권 검표와 정산처리 및 시설유지관리를 수행하는데 관련된 일체의 설비를 뜻한다.

또 토크백 설비란 운전취급실, 신호실, 구내원실과의 운전 정보교환을 위해 신호기, 전철기 부근에 설치된 장치를 말한다.

또 연선전화설비는 철도연변에 설치된 통신선로와 접속해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한 업무 연락용 전화기를 의미한다. 현장 보수작업자는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연선전화설비를 이용해 해당부서에 긴급 연락을 취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고시인 ‘철도시설의 기술기준’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매우 중요하다.

해당 고시는 고속·일반·광역철도의 철도신호제어설비와 철도 정보통신설비, 도시철도의 신호 및 열차제어설비 등 철도시설의 기술기준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철도정보통신설비는 관제실, 정차장, 운전실, 변전소 그 밖에 보안상 필요한 장소 상호간에 음성, 부호, 데이터 및 영상 등의 중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송수신해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주요 부분은 고장 시 자동 및 수동운용에 지장이 없도록 예비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광케이블은 이중화 구조로 설치해야 한다. 철도정보통신설비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철도통신망의 안전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이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와 함께 마련한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 및 표준시방서, 표준공법을 적극 활용하면 철도통신·신호설비공사의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우선 정보통신공사 설계기준에서는 철도통신·신호설비공사 등의 설계에 관한 사항을 ‘특수통신설비’ 항목에서 다루고 있다.

한 예로 통신시스템 설계의 경우 신뢰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기존 통신시스템과의 연계 운용 조건, 요구 성능 및 품질, 경제성, 안전성과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추세를 검토해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정보통신공사 표준시방서 및 표준공법의 내용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지난 2016년 철도정보통신설비 등에 관한 표준시방서 및 표준공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어 최근 관련법 및 기술기준, 규정 등을 보완해 기존의 표준시방서와 표준공법을 업그레이드 했다.

정보통신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철도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철도통신·신호설비공사의 시공품질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해당 설비의 구성과 올바른 시공방법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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