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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CT 융합, 건설 보다 관리 중요성 인식해야”
“SOC-ICT 융합, 건설 보다 관리 중요성 인식해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8.12.18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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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인프라 ‘사회 시한폭탄’

신규 투자 정체 속 ICT 필요성 더 커져

실시간 모니터링∙데이터 축적 시급

‘안전 확보’ 차원 예산 우선 투입돼야
12일 열린 'SOC-ICT융합 국제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SOC와 ICT 융합 산업의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
12일 열린 'SOC-ICT융합 국제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SOC와 ICT 융합 산업의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

도로∙공항∙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ICT를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한 가운데,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12일 열린 ‘SOC-ICT 융합 국제세미나’에서는 SOC와 ICT 가 융합하는 데 당면한 과제가 무엇인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국내 SOC는 1970~1990년대에 집중적으로 개발돼 30년 이상 된 시설물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서울시만 보더라도 30년 이상 노후 인프라 비율은 2016년 33%에서 20년 뒤에는 86%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의 SOC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신규 SOC를 확대하는 양적 투자는 이제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이에 ICT를 통한 인프라의 관리효율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이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국토부와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SOC-ICT 협의회’를 공동 출범한 바 있다. 빠르게 노후화되고 있는 국가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빅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첨단 ICT를 접목해 경제 재도약과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취지였다.

그 일환으로 국가정보화기본법 제13조가 개정되면서 SOC 정보화 계획 수립은 이제 의무가 됐다.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녹색도시 센터장은 SOC-ICT 융합을 추진할 때 고려할 사항을 꼽았다.

우선 SOC와 ICT의 차이를 고려한 설계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두 분야는 기술발전 주기, 수명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차를 염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건설 보다 이후의 관리 및 운영의 중요성이 더 커짐을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예산을 편성할 때 무언가 새롭게 구축한다고 하면 예산이 쉽게 배분되지만 운영한다고 하면 승인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관리 및 운영 여부에 따라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SOC-ICT 융합은 기존의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미나 참석자들은 그간의 성과가 정책적 기반 마련에 집중된 반면, 민간 차원의 인식 개선과 구체적 실행방안 수립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영로 NIA 기술지원본부장은 “법 제도 등 정책 기반은 마련됐지만 관계자들의 제도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SOC사업 담당자의 정보화 계획 수립 경험이 매우 미미해 자체 수립에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이를 지원할 교육자료, 선진사례도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ICT융합의 필요성은 절감하면서도 정보화 공사가 SOC 시설공사와 별개로 부분적, 단편적으로 이뤄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위금숙 동국대학교 교수는 “SOC의 노후화는 온난화 등 인류가 겪고 있는 자연재해에 버금가는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요인”이라며 “최근 발생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도 SOC 노후화의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는데 ICT 융합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축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경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산업고도화센터장은 “SOC-ICT 융복합의 핵심은 결국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투입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ICT를 통해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선 투자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해외 연사도 대거 참석해 각국의 SOC-ICT융합 사례를 공유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마키이레 일본 국토지리원(GSI) 전 국장은 지진피해 완화를 위한 ICT 활용 실시간 모션 맵, 지진 해일 조기경고 등에 대한 사례를 들며 국민 안전을 위한 국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샤우지안핑 중국 광저우시 소장은 광저우가 2017년부터 생태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등 334개 프로젝트에 총 5312억 위안(한화 약 86조)을 투자하며 국가 스마트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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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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