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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함께 살아 갑시다"
[기자수첩] "함께 살아 갑시다"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01.2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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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으로 분류되며 (사)공유사회네트워크 함께 살자 이사장을 역임하며 '함께 살자'를 주창해왔던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이, 최근 NIA의 손말이음센터 통신중계사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손말이음센터는 전화통화가 힘든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수화, 문자를 실시간으로 중계 통역해주는 곳으로 그동안 손말이음센터는 KT계열사인 KT CS가 위탁을 받아 운영했다.

NIA는 외부용역 업무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KT CS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지난해 12월 하순 통신중계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직접고용 절차 평가를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규직 전환 희망자 29명 중 18명만 시험에 통과돼 채용됐고 11명은 탈락했다.

이에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 지회는 "NIA가 손말이음센터 비정규직 직접 고용을 약속했지만 시험 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등 정규직 전환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기존 직원들의 전원 직접 고용을 주장하고 있다.

공공부문 직접고용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NIA에서는 비정규직 해고로 둔갑해 버린것 은 명백하게 비정규직 채용 사기이기 때문에 NIA 최종 책임자인 문 원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한다는게 지회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NIA는 실무평가·면접 등을 거치면서 엄격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며 손말이음센터 지회 측의 '전원을 고용 승계하라'는 주장이야말로 특혜 요구가 아니냐며 외부채용 희망자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고 반박하면서 해당 논쟁이 지속된 가운데 최근 문 원장과 당사자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를 공감하고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한다.

만남 이후 제대로 된 해결 없이 시간만 흘러 보낸다면 또 다시 상황은 악화 될 가능성이 크다.

문 원장은 그 동안 본인이 내세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려면, 이번 사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손말이음센터 직접고용 절차에서 탈락한 이들을 위한 해결책 제시에 더욱 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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