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사 표준품셈 관리기관이 지정됐다.
한국소방시설협회는 지난달 28일 소방청으로부터 협회가 '소방시설공사 표준품셈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소방공사 원가산정을 위한 독립된 표준품셈이 없어 건설·전기·정보통신 등 타 공종 표준품셈을 준용함에 따라 적정 공사비 및 견적 산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공사 표준품셈 관리체계 개선 기초연구(2015년) △소방공사 표준품셈 공종분류체계 개발연구(2016년) △소방공사 표준품셈 도입‧운영을 위한 Action Plan 수립 연구(2017년) △협회-서울시 소방시설 내진설비 품셈개발(2018년) 등 표준품셈과 관련된 연구용역의 단계적 추진과 서울형 품셈 공동개발 활동을 전개하며 소방공사 표준품셈 관리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왔다.
협회는 이번 소방공사 표준품셈 관리기관 지정을 바탕으로 향후 소방공사 표준품셈 제도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협회는 표준품셈 제도 도입과 운영·관리에 필요한 제반규정과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표준품셈 제·개정 수요조사와 현장실사 업무 및 원가계산·관리 관련 용역 수행 등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로 구성된 표준품셈 위원회(가칭)를 운영해 표준품셈 제·개정에 대한 적정성 검토와 품셈 심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균 협회 회장은 "표준품셈 관리기관 지정은 표준품셈 제도 도입을 위한 시작"이라며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며 공신력 있는 소방공사 표준품셈 관리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