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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통신비 인하로 영업이익 '뚝'
통신3사, 통신비 인하로 영업이익 '뚝'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02.19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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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5G 설비 투자비용 증가

예상보다 신규가입 적어
광고·마케팅 비용 떠안아

SKT·KT 영업익 대폭 감소
LGU+ 4분기 직전대비 54.4%↓

통신 3사가 작년 요금할인과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등 영향으로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2017년 9월부터 시행된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20%→25%) 여파와 요금감면, 5G 투자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통신사들은 3분기를 기점으로 무선통신 부문의 실적 회복을 기대했지만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광고·마케팅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됐다.

통신3사는 5G 서비스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KT의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새 회계기준 1조2615억원, 구 회계기준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4%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인건비 증가와 무선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다.

작년 인건비는 기지국과 중계기 유지보수를 담당했던 협력사들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다 임금이 인상된 영향으로 7.8% 증가한 3조8482억원에 달했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도 작년 4분기에 전부 반영돼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2017년 9월 중순 휴대전화 요금할인율이 25%로 5%포인트 상향된 이후 기존 20% 요금할인 가입자들이 만기 때 25% 할인으로 갈아탄 데다 공시지원금을 받고 이통사를 바꾸는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도 선택약정할인 등 요금인하 여파로 작년 영업익이 줄었다.

SK텔레콤의 새 회계기준 작년 영업익은 1조2018억원으로, 전년(구 회계기준)보다 21.8% 급감했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벌인 점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영업익이 구 회계기준 8566억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익은 104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4.4% 급감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51% 줄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익 감소에도 인건비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협력사 네트워크 운영 직군을 직고용으로 전환하며 비용이 증가했다.

5G 주파수 할당대가 비용과 네트워크 감가상각 등도 영업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에 대비해 작년 말 기지국 설치용 설비투자 2000억원 정도를 집행했으며, 5G 출시를 앞두고 광고비용 지출도 100억원 이상 늘렸다.

올해도 요금인하와 5G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전망이 어두운 편이다.

다음 달 일반 고객 대상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1분기 중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통신3사는 올해 5G 통신서비스를 통해 실적 회복을 노린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시회 CES에서는 5G가 가장 큰 주제로 거론되며 5G를 활용한 다양한 차세대 미디어가 소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5G 기대감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통 3사는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3월께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5G서비스를 시작하면서 ARPU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뉴(New)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서비스,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IPTV, AI 등 홈미디어 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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