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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제조 메카…창원, 반월·시화 낙점
스마트 제조 메카…창원, 반월·시화 낙점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9.02.22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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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본격 사업 추진
2000억 투입, 생산성 향상

기계·전자·부품 산업 육성
2022년 10개 산단 확대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1호 스마트산단’으로 선정되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제조혁신 거점’으로 성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를 열고 창원과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2곳을 스마트선도산단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스마트산단은 이름 그대로 기업이 모여있는 산단을 스마트화한 미래형 산단이다. 개별 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는 것을 넘어 산단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 ICT를 활용하면, 산단 내 기업들끼리 데이터와 자원을 공유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산업부는 스마트산단을 보급하면 개별 스마트공장 보급에 따른 생산성 증가 효과 30%에 더해 추가로 15%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원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를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스마트산단 육성을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산단 10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 지정된 2개 산단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성공모델을 빠른 시일내에 만들어내기로 했다.

창원산단과 반월·시화산단은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파급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산단으로 평가 받아 선도산단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공정한 선정을 위해 전국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연초부터 업종 집적도와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했다. 민간 전문가와 자문단의 의견수렴 과정도 거쳤다.

창원산단의 경우 기계·전자 등 주력업종에 특화돼 있는 만큼 지능형 기계와 같은 첨단 업종으로 고도화될 잠재력이 높고,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 혁신기반이 풍부한 데다 지자체의 의지가 높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반월·시화산단은 제조업의 근간인 부품·뿌리업종 업체가 국내 최대인 1만8000개 모여있고, 근로자 26만명이 밀집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시흥시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두 산단은 제조혁신, 정주환경 개선, 신산업 지원 등 정부의 패키지 지원을 바탕으로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커나가게 된다. 올해에만 국비 2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산단별로 사업단을 꾸리고 현장수요 중심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한 뒤 오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산단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입주 기업의 제조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제조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 산단 내 유휴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공유경제 플랫폼과 스마트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또 스마트 창업센터 등 창업공간을 마련해 창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산단 입주업종의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을 시범 도입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우선 적용해 산단을 미래형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키우는 사업도 추진한다. 태양광,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통합 에너지 거래플랫폼 실증단지 등을 만들고 기숙사, 오피스텔, 행복주택 등 정주 시설과 문화센터, 공동어린이집 등 편의·복지시설도 확대한다.

정부는 하반기에 내년도 스마트 선도산단을 추가로 지정해 ‘2022년 스마트산단 10개 조성’이라는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산단은 제조혁신을 위해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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