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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투자로 미래 개척… 분리발주 정착에 집중할 것"
"소통과 투자로 미래 개척… 분리발주 정착에 집중할 것"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9.02.21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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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모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서울시회장

경기 위축 속 업계 어려움 극복 위해

지자체 간담회·입찰개선 활동 전개

5G 시대 맞춰 신기술 보급·교육 추진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가 지난해 10개 시·도회장 선출을 마치고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시공품질 제고를 위해 적정공사비 확보와 분리발주 정착을 호소하는 업계의 외침 속에서 각 시·도회는 각종 활동을 전개해 성과를 거뒀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시·도회장들을 만나 지난해 사업 성과와 업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었다.

 

"지난해 서울시회 회원사 실적이 500억원 가량 줄었습니다. 회원사 수는 증가하는데 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서울시회의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성성모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서울시회장의 어깨에는 서울시 회원사들의 실적 감소라는 짐이 얹혀있다.

서울지역 정보통신공사업계는 지난해 건설경기 하락, SOC 투자 축소 등으로 '사계절이 겨울 같은' 한해를 보냈다.

신도시와 달리 이미 각종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서울시의 특성상 대규모 사업이 추진되지 않다보니 통신공사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서 받는 영향도 크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구도심 리모델링이나 지역주민 편의시설 건축 등 '생활형 SOC 사업'도 통신업계의 매출 증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울지역 회원사들이 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도 관찰된다.

여기에 지자체 등 발주처들이 분리발주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잔존해 체감 경기는 몹시 춥다는 게 중론이다.

더불어 서울시내 2600여개 등록업체 중 80% 정도가 소규모 업체인 점에서 경기 위축 문제는 서울시 통신공사업체들의 생존과 맞닿아 있다고 성성모 시회장은 진단했다.

이같이 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성성모 시회장이 꺼낸 카드는 '대화'와 '투자'다.

발주처와 소통함으로써 분리발주를 뿌리내리게 하는 한편 미래 일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회는 지난해 서울시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순회방문 및 정보통신담당 담당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에게 업계의 애로사항 호소와 법령준수 홍보를 통해 건전한 통신공사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성성모 시회장은 금천구청장을 방문한 이후 금천구청이 분리발주를 준수하게 됐다며 소통의 힘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서울시회는 입찰개선 활동을 전개해 △정보통신공사를 타 공사와 함께 통합발주한 입찰 △불합리한 입찰참가 자격 요구 등 108개 부당 사례를 시정해 약 720억원의 개선효과를 거뒀다.

미래 통신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정보통신장학회'를 통해 회원사 직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기초지자체장 순회 방문을 실시하고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공사업법령 준수 홍보를 전개하는 한편, '한마음 단합체육대회'를 개최해 회원사간 친목·화합을 도모하는 등 소통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공사업 수익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련법령 개선 등을 중앙회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회원사들의 수주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불합리한 입찰 관행을 개선하는데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5세대(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빠르게 변화하는 유·무선 통신 환경에 맞춰 신기술 보급과 관련 교육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성성모 시회장은 "그동안 서울시회에서 운영위원, 감사, 부회장 등을 맡으며 오래 활동하다보니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 "실적신고설명회 등 회원사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직접 가서 그들과 이야기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업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회원사들로부터 구하겠다는 자세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서울시회의 활동을 홍보하고 회원사와의 소통을 위해 책자를 발행하는 등 각종 캠페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성 시회장은 밝혔다.

다만 서울시회가 모든 계획을 다 추진하기에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 성성모 시회장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서울시회 회원수가 30% 늘었는데 비해 예산은 겨우 5% 올랐다"며 협회 중앙회에서 서울시회 예산 증액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공공공사에서의 분리발주 정착이 필요합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올해에도 발주처에 강력하게 건의해 분리발주를 위한 재입찰을 이끌어내는 등의 활동을 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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