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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영역 확대·신규공종 발굴…경영위기 극복 역량 키워야”
“수급영역 확대·신규공종 발굴…경영위기 극복 역량 키워야”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2.25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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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연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인천·경기도회장

업계 권익증진·제도개선 최선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극 대응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이득연 인천·경기도회장의 수첩은 각종 회의와 행사 참석 등의 일정으로 가득 차 있다.

흰 여백을 찾기 어려운 이득연 도회장의 시간표는 2500개에 육박하는 인천·경기도회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이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 것인지를 한눈에 보여 준다.

20일 현재 인천·경기지역에서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을 한 업체는 총 2636개. 이중 협회에 가입한 곳은 2448개에 이른다.

공사업 등록업체와 회원 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많다보니, 이 도회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관내 곳곳을 누비며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의 권익을 증진하고 우리 업계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그는 지난해 2월 열린 14회 정기총회에서 단독추대 형식으로 신임 도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이 도회장은 항상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취임 후 이 도회장이 가장 주력한 것은 불합리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하는 일이었다.

발주처에서 공사업 관계법령에 어긋나게 입찰을 집행하거나 자격요건을 지나치게 까다롭게 설정할 경우 중소 시공업체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아울러 힘들게 계약을 맺고 공사를 마치더라도 적정수익을 내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이는 회원사의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부실시공을 부르는 단초로 작용한다.

이런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 도회장은 올바르지 않은 입찰 및 계약제도, 관련규정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인천·경기도회는 지난해 121건의 불합리한 입찰을 바로 잡아 약 163억 원의 정보통신공사 물량을 창출하고 회원 수익증대에 기여했다.

경기도의 표준시장단가 확대 방침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추정가격 100억 원 미만 공사에 대한 예정가격 산정 시 표준품셈 대신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하기로 하고 행정안전부에 관련규정의 개정을 건의했다.

또한 지역 중소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표준품셈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의 개정을 추진했다.

이에 대해 인천·경기도회는 지난해 10월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 소속 9개 단체와 공동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고,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경기도의회는 표준시장단가 확대 적용에 관한 조례안 처리를 유예했다. 인천·경기도회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경기도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조례 개정을 저지한 셈이다.

이와 관련, 이 도회장은 “경기도의 표준시장단가 확대는 경기지역 중소 시공업체의 경영난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지역경제 위축 및 고용감소와 적정 공사비 미확보에 따른 시공품질 저하, 안전사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도회장은 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회원들의 단합을 공고히 하는데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원 중심의 도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원 간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에서다.

지난해 4월 11일부터 25일까지 관내 7개 지역을 순회하며 회원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도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협회의 주요 업무 및 사업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회원들의 건의사항을 폭넓게 수렴했다.

또한 같은 달 29일과 30일에는 ‘정보통신공사업 및 도회 발전 워크숍’을 개최해 업계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발전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공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두 4회에 걸쳐 ‘정보통신공사업계 CEO 특강’을 실시해 정보통신공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수인력 양성의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경제·사회 전반의 큰 변화를 불러온 4차 산업혁명의 거센 조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공사업계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이 도회장은 “오랜 경기부진과 시설투자 위축, 노동관련 제도의 급격한 변동으로 회원들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넓은 안목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의 경영위기를 냉철히 인식하고 수급영역 확대와 신규공종 발굴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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