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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시장 영향력 확산...배제 어려울 듯
화웨이 5G 시장 영향력 확산...배제 어려울 듯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9.03.1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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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관련 IoT·자동차 기술 ‘우위’
유럽 시장서 신뢰·영향력 높아

 

유럽을 중심으로 나날이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화웨이를 5G 시장에서 배제하기는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미국 주도의 5G 시장 배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5G 시장을 평정하기 위해 통신장비뿐만 아니라 산업장비와 자동차장비 분야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 서구의 주요 기업들과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을 활용한 스마트 미터기 기술 검증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화웨이의 NB-IoT 서비스 개발 도구인 소프트라디오와 IoT 플랫폼 오션커넥트를 이용해 수도 이용량 자동검침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화웨이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사용자 기업 개척 노력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는 5G 시장을 위한 전략이다. LTE를 기반으로 하는 NB-IoT를 통해 IoT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5G에서 압도적 지위를 구축한다는 시나리오인 것.

특히 유럽에서 화웨이의 영향력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화웨이는 최근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전시장에서 5G 통신장비 외에도, 프랑스 고급차 브랜드인 그룹PSA와의 협업을 통해 IoT 플랫폼을 기반한 내비게이션, 개인비서, 원격 진단 등의 서비스를 구현한 커넥티드카를 선보였다.

지난해 7월에는 독일 아우디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레벨 4의 자율운행차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화웨이는 독일 자동차업체 주도로 구성된 자동차의 5G 활용을 위한 단체인 5GAA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단순히 장비와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상 및 표준화 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자동차 업계로부터 신뢰를 얻어왔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스마트공장에서 IoT 활용 확산됨에 따라 산업용 장비 부문에서도 화웨이의 유럽 내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산업기술전시회에서 로봇과 자동반송장치(AGV)를 5G로 원격 제어하는 데모를 선보인 바 있다. 화웨이는 단순한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기술의 표준화와 보급에도 적극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중국 하이테크 기업의 제품 및 부품 조달을 금지하고 동맹국에도 배제를 요청하고 나섰지만, 화웨이가 지난 수년간의 노력을 통해 이를 비켜나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이유다.

또한 보고서는 호주, 일본, 유럽 등이 미국 요청에 따라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참여를 배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는 했으나, 대부분 배제를 검토 중이라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배제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힌 곳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 못지않게 중국 역시 무역 상대국으로 중요하고, 5G 통신망 구축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곳이 현재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뿐이라는 점과, 화웨이가 수년간 다각도로 기울인 성의와 노력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화웨이 배제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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