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7-01 17:38 (금)
[이슈] 먼지 쌓인 채 방치된 전통시장 공공와이파이 설비
[이슈] 먼지 쌓인 채 방치된 전통시장 공공와이파이 설비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9.03.26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유지·관리 소홀… 통신품질 개선 요구 거세
광장시장 입구에서 공공와이파이 신호를 검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광장시장 입구에서 공공와이파이 신호를 검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전통시장 내 공공와이파이 설비 부족과 유지·보수 미흡으로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불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 상인들이 설비 확대와 철저한 관리를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전통의상인 한복을 비롯해 원단, 의류부자재, 침구류를 취급하고 있으며 식도락가들의 탐방코스로 유명한 '먹거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광장시장 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이곳을 찾는 방문객 수는 일일 평균 6만50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관광객이 몰리자 지자체는 와이파이 설비를 시장 곳곳에 설치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장시장에서 만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안내자들.
광장시장에서 만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안내자들.

시장 내 공공와이파이 연결 방법을 묻는 질문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안내자는 "여기서는 공공와이파이 연결이 잘 되지 않으니 시장 바깥에 있는 카페의 사설와이파이를 이용하거나 인근 지하철 역사에 마련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하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비스 상태를 조사한 결과 광장시장에서는 만남의 광장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와이파이 연결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어렵게 연결이 되는 경우에도 통신 속도가 느리거나 연결이 자주 끊겨 정상적 이용이 어려웠다.

경동시장에서도 공공와이파이를 찾기 어려웠다.
경동시장에서도 공공와이파이를 찾기 어려웠다.

이 같은 문제는 광장시장 뿐만이 아니다. 동대문구에 있는 경동시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와이파이 신호가 아예 잡히지 않아 연결을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했다. 상점가 골목에서 발견한 엑세스포인트(AP) 장비는 먼지가 내려앉은 채였고, 먼 곳의 신호만 잡히고 있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시장 상인들은 서울시가 공공와이파이 설치·관리에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조병옥 종로광장전통시장상인총연합회 상근이사는 "지자체로부터 공공와이파이 설비 확대 설치 및 유지·관리를 위한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공공와이파이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된다면 이용객 유치로 점포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광장시장 중앙부인 만남의 광장 구역에서도 공공와이파이 연결은 어려웠다. 순간 순간 공공와이파이 신호가 잡혔지만 연결 도중 사라지기를 반복해 결국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었다.
광장시장 중앙부인 만남의 광장 구역에서도 공공와이파이 연결은 어려웠다. 순간 순간 공공와이파이 신호가 잡혔지만 연결 도중 사라지기를 반복해 결국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없었다.

이처럼 전통시장 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에 대해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는 개선에 나섰다.

관내 공공와이파이 구축·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시청 직원은 전화 통화에서 "전통시장 및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10억7000만원 규모의 시민참여예산을 확보했다"며 "올해까지 관내 전통시장 수를 기준으로 70%까지 서비스 제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직접 공공와이파이 설치 장소를 제안하면 시가 이를 검토해 설치를 추진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전통시장의 특성상 개선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하 상점가나 건물형 시장은 천장에 와이파이 설비를 설치하는 게 수월하지만, 상점 건물이 늘어선 야외 전통시장은 건물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다가 전력 사용요금 문제 등이 얽혀 있어 설치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상점가 통로에 설치된 덮개에 와이파이 설비를 설치하고 지자체 자가망과 공용 전력을 이용해 장비를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정기적인 설비 유지·관리를 통해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편집인 : 문창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2-07-01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2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