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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조합원과 함께한 30년 저력으로 '새로운 30년' 개척"
[파워인터뷰]"조합원과 함께한 30년 저력으로 '새로운 30년' 개척"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9.03.25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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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

자산 5000억·당기순이익 100억 달성 기염

4대 성장전략으로 업계 대표 금융기관 발돋움

신용평가제도 확대로 조합원 부담 줄일 것

"정보통신공제조합이 지난해 자산 5000억원 및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정보통신산업 발전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으며,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이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명규 조합 이사장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조합원들의 공로 덕분이라고 말한다. 정보통신공사업계의 발전을 위해 지난 1988년 첫 발을 내딛은 조합은 매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이제 업계의 대표적인 전문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조합원과 함께 성장해온 조합이 미래 개척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명규 이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정보통신산업 화두는 '혁신'

최근 정보통신공사업체수가 1만개를 넘었다.

하지만 늘어나는 업체 수에 비해 공사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경영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당수 업체들의 실적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명규 이사장은 "산업간 융합을 통해 신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업계가 기존 인프라 설비 분야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신공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미치지 못해 나타난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진단했다.

그는 통신사업자들의 5G 상용화 서비스 관련 투자 확대가 예상되지만, 최근 경기 위축 등 시장상황 변화도 지켜봐야 할 요소라고 언급했다.

연구기관들의 분석도 이명규 이사장의 전망과 맥을 같이 한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KICI)은 지난해 12월 '5G 인프라와 정보통신공사업의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5G 필수설비의 통신3사 공동 활용, 5G 활용 킬러 서비스 부재 등을 이유로 내년까지 통신공사의 발주량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명규 이사장은 "정보통신업계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 신공종 발굴, 수급영역 확대 등에 나서야 할 때"라며 "시대의 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만큼 업계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실 다진 지난 한해

이명규 이사장은 "조합은 지난해 경영혁신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보통신업계의 발전과 조합원의 안정적 사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에 대한 불편·건의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조합 웹사이트에 신문고 기능을 신설하는 등 조합원과의 소통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이명규 이사장 취임 이후 조합에서는 대의원이 아닌 일반 조합원도 조합 소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해 조합의 경영 및 정책에 관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출자좌수가 적은 조합원이라도 조합의 주인으로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존중한다는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명규 이사장은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간담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취합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조합 운영에 반영키도 했다.

그는 "조합원 편의 증대를 위해 롯데렌탈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종합 렌탈서비스'를 시행하고 원격지에서 언제든 보증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보증서 사서함'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같은 제도·서비스를 이용하는 조합원이 증가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웃음지었다.

아울러 "조합원의 안정적 경영을 뒷받침하고자 신원보증공제 최대 가입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 온 노력의 결과, 30년 전 자산 150억원으로 시작한 우리 조합은 자산 5000억원과 당기순이익 100억을 달성하는 등 정보통신업계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조합원 여러분의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로 이룬 결실"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한걸음씩 전진

이명규 이사장은 △성장하는 조합의 기초 마련 △조합원 업무편의 서비스 개선 △안정적인 수익 창출 △소통과 화합의 조합 등 4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조합 성장의 기초를 다지는 기간이었던 지난 3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조합의 미래를 설계하고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같은 서비스일지라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은 없는지 조합원의 입장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

이명규 이사장은 우선 조합의 선거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명하고 성숙한 선거 문화가 자리잡힐수록 조합원들이 조합을 더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또한 조합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보증서비스 이용을 촉진하고 조합의 신규·변경 업무를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등의 활동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규 이사장은 조합원 업무편의 증진도 잊지 않았다. 업무서식 작성을 돕기 위해 인터넷 출력 서식을 개발하고, 보증·융자 약정 출력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사업을 올해 추진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이 조합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내는 각종 수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또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수익사업을 개발하고 컨설팅을 추진함으로써 조합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도 이명규 이사장이 밝힌 계획이다. 조합 출자이익 극대화와 중·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자회사 사업 대상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벤치마킹도 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명한 조합경영과 전문성 확보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이명규 이사장은 포부를 밝혔다.

■신용평가 확대 '박차'

이명규 이사장은 신용평가 확대를 위해 조합이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연대보증에 대한 조합원들의 부담이 큰 데다가 사회적으로 연대보증이 사라지고 신용평가제도가 도입되는 추세인 만큼, 이에 따라 조합에서도 신용평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용평가제도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면서 연대보증 이용을 점차 줄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당장은 연대보증제도를 폐지하기 어려운 사정도 있다. 연대보증의 경우 보증한도 배수가 47배인 반면, 신용평가는 1등급인 경우에도 30배에 불과해 아직도 연대보증을 원하는 조합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명규 이사장은 "합리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기 위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조합 내 신용평가위원회에서도 사회 변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신용평가 제도로 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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