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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공사업 역량 강화 집중해 4차산업혁명 선도“
[파워인터뷰]"공사업 역량 강화 집중해 4차산업혁명 선도“
  • 박광하 기자
  • 승인 2019.03.25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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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장

산업 간 융합에 대응해 신공종 발굴

분리발주 정착 위한 대외활동 활성화

적정공사비 확보·시공품질 제고 역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정상호 중앙회장은 업계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 역사의 선두에 서 왔던 정보통신공사업계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조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량을 집중해 업계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그는 1만여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시대 변화 속에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정상호 중앙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오늘과 내일을 살펴봤다.

 

■융합 신공종 발굴해 일거리 확보

정상호 중앙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산업 등 새로이 등장하고 고도화 되는 정보통신공사의 신공종을 발굴하는 한편, 이에 대한 논리·근거 마련을 통해 우리 업역 수호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정보통신 신기술 관련 융합 신공종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해설집을 발간하겠다는 계획이다.

융합 신공종에 대한 설비 개요, 설비 구성, 기술적 특성에 대한 내용, 표준품셈, 설계기준 등을 정보통신공사 측면에서 다뤄 정보통신업계의 새로운 일거리로 안착시키겠다는 것이다.

해설집을 발간하게 되면 회원사 및 주요 발주기관에 이를 홍보하고, 향후 타업역과 설비분쟁 발생 시 정보통신 수급영역 확보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ICT 융합 가속화에 발맞춰 정보통신공사가 뒤따르는 융합 공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정상호 중앙회장은 "새로운 공종을 발굴해 정보통신공사 수급영역에 포함해 회원사의 물량 확대에 기여하는 게 협회의 임무"라며 "미래 일거리를 위한 첫 걸음인 만큼 회원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도 개선 활동 전개

최근 목포시가 목포종합경기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며 일괄입찰을 강행하자 정보통신·전기·소방공사업계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문 시공영역의 공사는 해당분야 시공 자격업체가 맡아야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데,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소수의 건설 대기업만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중소 시공업체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어도 원도급자 자격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진다.

일괄입찰로 사업권을 따낸 건설 대기업은 중소 시공업체들에게 전문분야 공사를 하도급하면서 공사비를 낮게 책정할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실제공사를 수행하는 시공업체는 적정공사비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는 부실공사의 단초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시공품질 저하는 궁극적으로 해당 건축물의 유지보수 등 관리비용 증가로 이어져 사회적 손실을 야기한다.

정상호 중앙회장은 시공품질 확보를 위한 분리발주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올해도 관련 법·제도 개선을 통해 공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분리발주 폐지 및 건설산업 통합 관련 정책 추진 움직임에 대응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더불어, 정상호 중앙회장은 "분리발주 제도 폐지 및 건설산업 통합 관련 법령 및 정책에 대응하는 한편 타 산업 분야의 정책 및 제도 등에 대한 정보통신공사 업역 침해여부를 확인해 대응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불합리한 공사원가 산정, 입찰 전 공사 원가계산서 공개제도 도입, 물품공급·기술지원확약서 제도 개선 등 불합리한 계약제도를 개선해 회원의 공사업 경영환경 개선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적정공사비 확보 노력 경주

정상호 중앙회장은 "정보통신공사의 수급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적정공사비 확보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표준품셈 발굴 및 제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제 값 받고 일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비로소 산업이 건전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며 표준품셈 관련 활동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우선 기술발전에 따라 타분야와 융합되거나, 신기술이 접목되는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공사 공종을 발굴해 표준품셈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공사 표준품셈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정보통신부문 설계업체 전문가를 대상으로 방문 및 업무 협의를 거쳐 신기술 표준품셈을 발굴한다.

또한 주요 발주기관에서 신기술을 반영해 정보통신공사를 발주할 계획이 있거나, 정보통신공사 발주물량이 많은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

이 밖에도 주요 발주기관의 설계내역서 등을 분석해 표준품셈 적용률이 낮게 조사된 기관을 대상으로 표준품셈 완전 적용을 요청하는 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정상호 중앙회장은 밝혔다.

그는 "표준품셈 제·개정 제안모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모집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발굴된 제안 내용에 대해 현장실사 등을 통해 표준품셈에 반영함으로써 적정 공사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향후 협회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소통·협력으로 발전 모색

정상호 중앙회장은 '업계 내에서의 소통'과 '대외적인 협력'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정보통신공사업체 간의 기술 동향 교류를 통해 산업 발전을 꾀해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관련 산·학·연과의 협력에도 힘써 제대로 대우받고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정보통신공사업 위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협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소통 확대에 나선다.

공사업 경영에 필요한 정보통신공사업법령, 계약법령, 공사원가산정기준, 입찰정보 및 해외시장진출 정보 등 종합적인 경영정보를 주제로 회원사 소속 직원 및 신규 회원사 등에게 교육을 실시한다.

회원사 상시 의견수렴으로 서비스를 발굴하고, 법률 및 노무관련 질의·응답, 하도급분쟁조정 신고센터 등 운영으로 회원사 고충 해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공사실적 발주자 승인시스템 구축 및 홈페이지 리뉴얼 등을 통해 회원사의 편익을 제고한다.

정보통신공사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대외 홍보활동 및 유관기관의 협력도 강화한다.

공공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수급자격 홍보를 공동주택이나 기업 등 민간으로 확대·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사물인터넷 확산 등 새로운 ICT 수요 확대에 따라 정보통신공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공사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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