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신안정보통신이 음파장 중첩기술(WFS)을 적용한 음향 및 영상 장비 로움(ROUM) 시스템을 독자 개발·출시했다.
로움 시스템은 최근 주기철 대표와 음향연구소장인 코넬리우스 브라터(Cornelius Bradter) 박사가 공동 개발한 4세대 음향 시스템으로,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오디오 엔지니어링 소사이어티(AES)' 컨벤션에 초대돼 극찬을 받았을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력이 적용됐다.
독자 기술력을 통해 1차 버전 개발을 끝내고 상용화 준비 단계에 와 있는 로움의 수평형 어레이 시스템 기술은 세계적인 음향업체인 보스(BOSS)나 엘어쿠스틱(L-ACOUSTICS)에서도 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기술이다.
로움 시스템은 수평으로 설치된 수십~수백 개의 스피커가 파면 합성(WFS) 방식을 통해 하나의 음원 파면을 만들어내 자연과 가장 가까운 소리를 형성한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소수의 사람만 소리의 방향성 및 위치감을 경험할 수 있었으나, 로움 시스템에서는 수평형 어레이 기술을 통해 공간 내 전좌석에서 방향감 및 입체감을 통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리가 균일하고 일정하기 때문에, 앞좌석에서도 소리에 부담감이 없고 뒷자리에서도 소리가 잘 들린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64채널까지 독립 믹싱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공간에 특정 음향을 전달할 수 있어 청력이 약한 노인들을 위한 특별 공간이나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신안정보통신 음향연구소장인 코넬리우스 브라터 박사는 독일 뮌스터대와 베를린 공대에서 수학했으며 베를린 공대와 포츠담 대학 등에서 교수를 지낸 음향 관련 전문가다. 신안정보통신은 독일의 음향 최고 전문가들을 위한 컨벤션인 ‘TONEMEISERTAGUNG’에 발제자로 참석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로움 시스템을 설치한 과천교회 본당에서 음향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신안정보통신은 지금까지 KT 와이브로 건설, 기지국 설치 및 유지보수, 한국철도공사 통신설비신설공사 및 한국전파기지국 철탑 건설, 경기도 의왕시 버스정보시스템(BIS) 확충사업, KBS 방송VTR 및 TV FM, DMB 설치 공사, 우리은행 전 지점에 365코너 에어컨 제어 시스템 설치 등 굵직한 공사를 수주했고, 육·해·공군 본부에 실내 무선 통신 전파 교란기를 공급하기도 한 정보통신 분야 중견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