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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미세먼지 이기는 과일, 모과
[한방칼럼] 미세먼지 이기는 과일, 모과
  • 차종환 기자
  • 승인 2019.05.0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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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장.
장준수 강남인동한의원장.

요즘처럼 미세먼지로 목이 붓거나 답답하고 감기 환자가 많은 계절이 오면 필자는 모과가 생각납니다. 목이 답답할 때 먹는 목캔디 포장 그림에서 가장 크게 그려진 과일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모과입니다. 

모과에는 가래가 끓는 것을 완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과는 다른 효능으로도 많이 쓰는 한약재입니다. 나무에서 열리는 '참외'같다고 하여 목과(木瓜 또는 木果)라고 부릅니다.

예전에 얇게 썰어서 꿀에 재어 놓은 모과차를 마셨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엔 목캔디의 주인공 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동의보감에서 '모과의 성질은 따듯하며 맛이 시고 독이 없다. 효과로는 위를 평안하게 하고 몸 안의 수분처리를 도와서 소화를 돕고 몹시 토하고 설사하는 곽란이라는 병의 치료에 쓰며,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신경통이나 근육통으로 팔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치료한다. 또 다리가 마르며 힘이 빠지는 각기 증상이나 몸이 붓는 증상인 수종(부종의 일종) 그리고 가래가 끓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그리고 간기능을 도와주고 특히 조혈(造血)능력이 있어서 빈혈에 도움이 되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낫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마련입니다. 운동량이 줄어들면 다리의 힘도 빠지고 몸이 붓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래되면 면역력은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근육통이나 신경통이 낯설지 않습니다. 또 떨어진 면역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를 환기하기도 곤란한 요즘에는 모과가 딱 맞는 한약재입니다. 모과는 근육을 풀어주고 간기능을 도와서 피로를 풀어주면서도 미세먼지로 인한 가래에도 도움이 되는 한약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모과는 어떻게 먹으면 될까요? 모과는 맛이 시고 떫으며 껍질이 단단하므로 날로 먹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잘 씻은 모과를 얇게 잘라 꿀에 재어서 정과로 먹기도 하고 술에 담궈 과실주로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모과를 얇게 썰어서 꿀이나 설탕에 재워 두었다가 초기 감기에 차로 끓여 마시면 좋습니다. 

단, 모과로 청이나 잼 그리고 과실주 등을 만들어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모과 중 갈색으로 변한 부위는 도려내고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갈색으로 변한 부위가 주변 부위를 빨리 상하게 하거나 전체적인 색을 어두워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 독감약인 타미플루를 먹은 사람들 중에서 타미플루의 부작용인 환각으로 인해 사람이 죽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감기약과 타미플루가 많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부작용이 없어서 음식으로도 먹고 있는 한약재를 이용하여 면역을 올려주는 습관을 갖는다면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 겨울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앞으로도 대기 환경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근육을 풀어주고 힘줄과 뼈를 강화시키주며 간기능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고 면역을 올려주면서 미세먼지로 인한 가래에도 도움이 되는 한방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습니다. 모과가 있습니다. 따뜻한 모과차로 가족들의 면역을 올려주어 감기와 독감을 예방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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