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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시티 설계부터 미세먼지 저감기법 도입
세종 스마트시티 설계부터 미세먼지 저감기법 도입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4.0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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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세먼지 종합대책’ 마련

임대주택 신혼희망타운 등엔
스마트홈 기반 감지센서 설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재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는 3기 신도시, 세종 스마트시티 등 신규 택지지구에 도시설계 단계부터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기법을 도입한다.

또한 새로 건설하는 LH 임대주택과 신혼희망타운 등에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지센서를 설치한다.

LH는 4일 미세먼지 문제로 인한 입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활인프라 강화 △건설현장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설계 단계에서의 저감방안 △미세먼지 대응형 연구‧기술개발 등 4개 분야 14개 중점과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 LH는 이번 대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34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LH는 112만호에 이르는 임대주택 입주민 보호와 건강증진에 초점을 맞춰 취약계층의 생활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임대주택 주민공용시설에 공기청정시스템을 설치하고 노후 승강기의 교체 시에도 공기청정기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도 확대 설치한다.

새로 건설하는 임대주택과 신혼희망타운 등에는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감지센서를 설치한다. 아울러 강제 기계환기시스템, 에어커튼과 같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춘 미세먼지 대응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산먼지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현장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는 한편, 터널식 세륜시설, 분진흡입 청소차량도 확대 운영한다.

또한 건설 근로자의 호흡기 건강관리를 위해 휴게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건설현장 내 소형 집진차량을 도입해 작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지구 내 도시 숲, 완충녹지 및 가로수 등의 조성을 확대해 수목을 통한 미세먼지 흡착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시 숲에는 날씨와 미세먼지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간선도로에는 우‧용수를 활용한 클린로드시스템을 설치해 차량 주행 시 마찰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차 및 전기차 충전시설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해 화석에너지 감축 정책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입지 제공에 앞장서기로 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범국가적 문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LH의 미세먼지 대책과 투자계획은 향후 환기설비 시장, 스마트홈 가전시장, 전기·수소차 시장 등 관련산업의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공사업계의 경우 미세먼지 측정·관리시스템 구축을 정보통신공사 영역으로 정립해 새로운 수익창출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LH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선다. 특히 미세먼지 신호등을 도시 숲에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양재천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LH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선다. 특히 미세먼지 신호등을 도시 숲에 설치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양재천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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