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60억 투입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는 공동으로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연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도로상 가로등의 기능을 불빛만 비춰주는 단순한 조명이 아닌 각종 도로환경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사고 저감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4개 부처가 2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가로등과 같은 도로조명에 ICT를 접목해 도로상 위험상황을 직접 수집·판단함으로써 ‘디지털 사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거나, I2X기술로 주변 행인과 차량에 정보를 제공한다. 횡단보도나 교차로, 터널 등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가 즉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국토부에서는 도로조명 플랫폼에서 제공할 서비스 전략수립과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 총괄업무를 수행하고, 정보처리·통신 플랫폼(과기부), 멀티센서 융합 도로조명 시스템(산업부), 도시재난안전관리 연계기술(행안부) 등 부처별 업무를 분담해 추진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작년부터 부처의 역할 및 의견을 꾸준히 조율해왔으며, 올 3월에는 실무협의회에서 다부처 공동사업 추진·관리계획, 공동관리규정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
강성습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교통사고 저감을 위한 안전 시설물이 부족한 국도, 광역시도 등 도심 내 사고 다발지역에 맞춤형 안전 컨트롤타워로 활용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한 한국형 표준 도로조명 플랫폼으로 시범 적용돼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