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이사장 간담회 개최
신용평가·선거제도 등 논의
31주년 기념식서 의기투합
‘실패 극복하는 도전’ 결의
정보통신공제조합(이사장 이명규)이 창립 31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사업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안정적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조합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정보통신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조합의 활동이 분주하다.
■243억 수익목표 제시
정보통신공제조합은 최근'역대 이사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전·현직 이사장들이 모여 조합의 사업 운영 및 주요 업무현황 정보를 공유했다.
조합은 올해 보증 수수료, 융자 이자, 공제료 등 사업을 통해 243억원의 수익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예금·펀드수익 등 자금운용 수익을 지난해(87억원)보다 10억원 많은 97억원으로 잡는 등 금융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신용평가 모형 및 시스템 개발 용역에도 착수한다. 지난해 8월 신용평가 모형 적합성 검증 용역결과나 신용평가 전문기관의 조언을 종합한 결과, 조합은 신용평가 모형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사업 착수에 나선 것이다.
조합은 향후 조합원 신용평가 신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보증사고 리스크를 줄이고, 신용평가 업무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신용평가 모형 및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다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대 변화에 맞춰 신용카드 결제시스템도 도입한다. 조합원이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서비스로 각종 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조합은 조합원의 결제 편의성을 고려해 지급 결제 대행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선거과열 해소 및 공정경쟁을 위해 선거제도 개선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합은 △기탁금 규정 명문화 △선거 보관물 기간 개선 △선거 이의제기 기간 신설 △감사 후보등록 기간 개선 △감사 및 비상근임원 입후보 자격 개선 △이사장 선거 직선제 도입 등을 면밀히 살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류접수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원 보증서 발급 시 계약서를 지점에 별도 팩스로 전송하는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출자금 증자 결과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조합은 지난달 증가를 시행한 결과 출자좌수가 4만5797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자본금도 46억원 증가했다.
■뜻 모아 미래로 나가자
조합은 최근 조합 본부에서 31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자본금 5000억원 및 당기순이익 100억원 달성이라는 창립 이래 최대 성과를 자축하는 창립기념 행사에서는 장기근속직원과 우수성과직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이명규 이사장은 "상생·발전을 위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변화의 물결 속에서 선두주자가 되자"고 조합 미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명규 이사장은 "본인의 직무에만 연연하지 않고 조직 전체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30년을 더욱 더 큰 영광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신규 수익사업 발굴을 통해 장기적·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합은 조합원의 성실한 파트너로서 조합원의 사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업무개선이 필요하다"며 "업무혁신은 앞에 계신 임직원 여러분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을 만나는 임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조합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도록 노력해달라"며 "우리 조합의 창립을 되새겨보고 현재와 미래의 조합을 생각해보는 뜻깊은 창립기념일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