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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오명 벗겠다”…이통3사 전국망 속도전
“꼼수 오명 벗겠다”…이통3사 전국망 속도전
  • 박남수 기자
  • 승인 2019.04.16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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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상용화 잡음 해법 들어보니

SKT 기지국 연말까지 7만개로 늘려

KT 85개시 전국 광역망 구축

LGU+ 8만개 설치 음영지역 최소화

정부도 5G 안정화 발벗고 나서

정보통신공사업계 수혜 기대

통신업체들은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지국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데이터 끊김 현상이다. 5G 신호가 끊기면 재부팅 등을 통해 LTE에 다시 연결해야 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 수는 전국을 커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같은 지역 안에서도 5G 커버리지에 속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게다가 5G는 LTE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기 때문에 도달거리가 훨씬 짧다. 기존 LTE보다도 더 촘촘하게 5G 기지국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5G 상용화와 커버리지 구축 등으로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설비투자에 총 2조1279억원을 투입했다.

KT는 1조9765억원, LG유플러스는 1조3971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일단 단말기와 요금제가 출시됐기 때문에 판매실적 등이 추정되면 투자 전망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의 요금규제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통신3사가 국회에 전달한 5G 투자예상 규모는 2023년까지 7조5000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도 지금 당장 도서·산간, 유동인구가 적은 지역까지 신경망처럼 5G네트워크가 통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5G 기지국 구축 목표를 2022년으로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TE처럼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소 4~5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5G 사용자들이 급증하면 이통사들의 기지국 구축에도 경쟁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업체들의 전국망 구축작업이 빨라지고, 투자가 늘면서 정보통신공사업체로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5G망 구축을 위한 지역단위 시설공사가 활발해지고 중소 시공업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통신3사는 올해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 지방 85개시 등에 3.5㎓를 사용하는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과 KT는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광역도시에 5G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지역(커버리지)을 강조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인구밀집 지역에 집중적으로 기지국을 심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고 있다.

SK텔레콤은 총 3만50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4만개의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연말까지 기지국을 7만개로 늘려 전국에 광역 5G망을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5G론칭 쇼케이스’를 통해 “최근까지 3만5000개 (5G) 기지국 장비를 구축했다”며 “연말까지 7만개를 구축해 5G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했다.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해 말까지 전국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해 전국 인구와 트래픽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필재 마케팅부문장은 "처음 5G 커버리지는 3만개로 출발하는데 3만개면 6대 광역시 및 85개시를 커버할 수 있다"며 "과거 LTE 구축 당시와 비슷한 속도로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T는 5G 커버리지 맵(map)을 KT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는 물론 시와 구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 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6대 광역시에 1만8000개의 기지국을 심어놨다.

서비스 초기인 점을 감안해 구축범위를 좁히는 대신 해당 지역 내 기지국을 촘촘히 구축해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올 하반기까지 8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구글(VR), 넷플릭스(영화), 엔비디아(게임) 등 최고 파트너들과의 제휴한 차별적 서비스를 통해 5G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이동통신 3사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최대한 빨리 품질이 안정화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와 업계는 5G 초기 품질 안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으고 각 사별로 문제점이 발견될 때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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