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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재난때 타 이통사 통신망 이용··· 백업망 확충
통신재난때 타 이통사 통신망 이용··· 백업망 확충
  • 이길주 기자
  • 승인 2019.04.1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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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통신재난심의회 개최

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 의결

중요통신시설 D급까지 확대

LTE 통신 재난망 연말 구축

 

앞으로 정부가 지정하는 중요통신시설이 현행 87곳에서 863곳까지 대폭 늘어나고, 통신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통사는 LTE망 간에 자동로밍을 실시해야 한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해 통신대란을 불러일으킨 KT 아현국사 화재와 같은 재난을 미리 대비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한 대비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최근 통신재난관리심의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등급별 중요통신시설 수, 주요통신사업자의 통신망 이원화 계획 등을 포함한 2019년 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이용자가 통신재난 상황에서 타 사업자의 통신망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된 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은 안전한 통신환경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2021년까지 690개 통신시설 이원화

심의위원회는 주요통신사업자의 통신시설 863개를 중요통신시설로 지정(A~D급)하기로 했다.

중요통신시설 등급지정 및 관리기준에 따라 중요통신시설을 기존 A~C급에서 D급까지 확대 지정하고 지정기준에 해당 시설의 수용회선 수 및 기지국 수 등이 새로 반영됨에 따라 중요통신시설은 기존 87개에서 863개로 총 776개 증가했다.

A급 시설은 78개, B급 시설은 40개, C급 시설은 183개, D급 시설은 669개다.

심의위원회는 통신망 이원화, 출입제한 및 보안조치, 전력 공급망 이원화 등 중요통신시설 관리강화를 위한 통신사의 항목별 이행계획을 통신재난관리 기본계획에 반영해 확정했다.

통신사는 특정 통신국사의 통신장애가 인근 국사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D급 통신시설까지 통신망 이원화를 추진한다. KT, SKT, LGU+, SKB 통신4사는 오는 2021년까지 690개 통신시설의 이원화를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72개 통신시설의 통신망 이원화를 시작으로 총 690개의 주요통신시설 통신망 이원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신사의 중요통신시설의 자체적인 점검 횟수가 기존 연 3회에서 국사의 등급에 따라 연 4회에서 12회까지로 확대되고 통신국사의 재난대응 전담인력에 대한 교육이 강화된다.

 

■재난 로밍 시행 시 통신서비스 제공

앞으로 통신재난이 발생하면 다른 통신사 무선망을 빌려 쓰게 된다.

심의위원회는 과기정통부가 통신사, 제조사 등과 협의해 마련한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재난 방지 및 통신망 안정성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방안 마련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통신4사와 지난해 12월27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통신사, 제조사 등과 10여 차례 이상 실무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향후 통신사는 각 사별로 약 100만 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통신재난 로밍 전용 LTE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하기로 하고 기술적 협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각 사별 상용 망에 적용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TE 재난 로밍이 시행되면 특정 통신 사업자에게 광역시 규모의 통신재난(약 200만)이 발생하더라도, 이용자는 다른 사업자의 통신망을 통해 음성·문자와 같은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통신사는 3G의 경우 제조사의 기술지원 등의 문제가 있어 별도의 로밍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워 재난 통신사 이용자가 타 통신사의 대리점 등에서 통신재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을 발급받아 전화·문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유심을 발급받은 후에도 기존 번호로 착신되는 전화를 지속적으로 수신할 수 있도록 착신 전환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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