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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깃든 술 이야기] 17. 5월과 어울리는 우리술 '감사'
[맛과 멋이 깃든 술 이야기] 17. 5월과 어울리는 우리술 '감사'
  • 김한기 기자
  • 승인 2019.05.04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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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선물의 달.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해야 할 실속만점의 선물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감사의 마음을 우리술로 전할 계획이 있다면 이 술을 눈여겨보기 바란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술샘에서는 천연발효, 수작업, 경기미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술을 빚고있다.

전통방식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는 이곳에서 제조하는 우리술 '감사'는 그 이름처럼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술은 전통방식인 쌀과 물, 직접 만든 누룩 이외에 일체 첨가물 없이 빚었다. 시중의 전통주와 다른점은 찹쌀을 첨가하지 않고 멥쌀로만 빚었다는 점이다. 멥쌀은 술 빚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고급 약주들은 찹쌀을 사용하지만 감사는 찹쌀로 빚은 시중의 청주의 달고 끈적이는 문제를 기술적으로 보완해 단맛을 많이 줄였다. 단맛을 줄임으로서 드라이하고 깔끔한 맛을 내 음식과 조화가 잘 이뤄진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과실향과 익은 곡물맛이 특징으로 전체적으로 단맛과 신맛 등 오미의 균형이 잘 갖춰져 있다. 전통 방식의 우리술인 감사는 전이나 육류와 궁합이 좋은 알코올 도수 14%의 술이다.

'감사블루'는 '감사'를 살균한 약주다. 쌀과 누룩이외에 효모가 추가됐다. 누룩과 효모는 모든 균류의 미생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누룩은 메주와 같은 일종의 발효체로 다양한 곰팡이균을 자연 배양하는 매생물총이라 할 수 있다. 한편 효모는 당분을 분해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특정 미생물 그 자체를 일컫는다.

전통 방식의 우리술은 효모를 넣지 않고 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빚어내지만 감사블루는 여기에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발견한 효모를 추가해 빚은 술이다. 쌀을 원료로 한 술을 빚을 때 효모를 활용하는 것은 일본의 사케가 대표적이다. 감사블루에서 사케의 이미지가 비슷하게 그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온 발효와 숙성으로 드라이하면서도 향기로운 감사블루는 회나 각종 해산물에 잘 어울리는 알코올 도수 14%의 술이다.

'감사'와 '감사블루'는 전통방식을 고집하면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았고, 감각적인 패키지와 작명의 센스가 돋보인다. 5월 감사선물로 전통주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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