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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애자일(Agile) 방법론에 대한 이해
[ICT광장] 애자일(Agile) 방법론에 대한 이해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5.0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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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희 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연구교수

프로젝트는 사용자나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조사와 요구를 분석한 후 기술을 디자인 하고, 코딩과 테스트를 거쳐 런칭된다.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 수행 시 가장 빈번하게 마주하고, 해결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문제는 계획한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방향이 바뀌고 숨 가쁘게 프로젝트가 진행된 후 완료되는 것이다. 아무런 계획 없는 프로젝트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많은 방법론들 사이에서 좌충우돌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크나큰 어려움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다양한 시각에서 실용주의 사고를 바탕으로 누구나 타협점에서 공감하는 ‘애자일(Agile)’ 방법론이 요즘 뜨겁다.

애자일은 사전적 의미로 ‘민첩한’ ‘재빠른’이라는 뜻을 지니며, 경영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나 개발프로세스를 일컫는다.

아직은 금융 시스템이나 여타 보수적인 곳에서는 적용하기 이르지만 모든 것을 다 드러내는 투명성, 기술 변화에 민감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인하우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강화하는 업무에 애자일만한 방법론이 없다.

참여자들도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필요 없으며 이 방법론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참여자들 모두 지식과 숙련도가 덩달아 향상되는 점도 큰 강점 중에 강점이다. 다만 과감히 낡은 습관을 버릴 자세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말이다.

폭포수 모델 또는 나선형 모형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문서를 통해 개발하는 방법(less document-oriented)이 아니라, 실질적인 코딩(code-oriented)을 통해 개발하는 방법론이라는 점이다. 개발 문서에 의존하다 보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닌 적혀있는 명세에 따라 개발하고,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잘못된 추측과 가정이 난무할 수 있다.

계획을 통해 주도했던 과거 방법론과는 다르게 앞을 예측하며 개발하지 않고, 일정 주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내며 그때 그때 필요한 요구를 더하고 수정하여 하나의 커다란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가는 adaptive style이다. 이해할 때까지 계속 질문하고 사건들 사이에 꾸준히 반복하여 그 일을 해결한다.

우리나라는 200년에 걸쳐 진행되었던 1, 2차 산업혁명을 30년 만에 따라 잡았다. 제3차 산업혁명은 IT기술로 선도했다. 지금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다. 그러니 우리는 제대로 달려온 것이다. 다만 초기에 너무 전력질주를 해 잠시 휴식기에 있다고 본다. 이제 다시 뛰면 된다.

애자일 방법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들과 협업하여 그 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사용자의 편익을 도와주며 정부에 이런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정책도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안해야 한다.

기술에 대한 인식 차이는 생존력과 비례하며 창의력이 국력을 키운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먼저 탄탄하게 기술적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그런 후 뜻을 명확히 표현하고, 그 뜻을 모아 일을 멋지게 추진하면 된다.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로 불리는 개발 방법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스크럼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스크럼은 짧게는 하루에서 1~2주, 길게는 3~4주라는 반복되는 주기로 분석, 설계, 코딩, 테스트에 배포까지 모든 과정이 운영된다. 이런 반복되는 주기를 스프린트(Sprint)라고 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짧은 시간 동안 개발하는 팀을 위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법론이다. 반복되는 주기 동안 실질적인 프로토타입이 계속 생산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개발과정에 참여해 원하는 기능이 실제로 구동되는지 확인할 수도 있고, 기능이 불편하면 수정을 요청할 수도 있다.

추정 가능한 스프린트 안에서 개발 한 후 테스트하며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같이 평가한다. 그래서 제품 백로그(Backlog) 생성과 스프린트 계획 수립이 가장 중요하다.

특정 기간 동안 해야 할 목표와 필요 작업을 명시하고,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백로그를 남긴 뒤 각 스프린트가 끝난 시점에 함께 모여 리뷰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애자일은 너무 개발자 중심의 방법론이라 잘못하면 ‘무한수정’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무한수정의 늪은 잘못된 지시나 생각의 전달에서 온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커뮤니케이션 질을 높여 지속적으로 변화를 관리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한 것을 먼저 처리하면 된다. 그림을 그려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이제 낡은 습관이다. 아이디어를 이야기했을 때 그것을 스스로 그려내고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결과물을 산출한 후 그것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때다.

애자일은 정확하지 않은 전체 개발기간 동안 실제 릴리즈의 모든 단계에서 눈에 보여지는 결과물이 없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의 릴리즈 끝에 이뤄지는 기능에 대한 뒤늦은 피드백은 이젠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애자일의 개발 원칙은 ‘Keep it Simple Stupid’다.

명확한 우선순위 리스트는 내 손에 쥐고 각 레벨에 맞는 스프린트를 만든 후 스프린트마다 모든 팀이 진행사항을 볼 수 있게 하고 스프린트(작은 릴리즈)마다 결과물을 생산한다. 이 때 실수를 하면 그대로 인정하자. 그리고 그것에 관대하자.

수십년간 추세적으로 나빠 온 경기침체 속에서의 제 4차 산업혁명은 접근방법이 완전히 달라야한다. 밑그림을 그리되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인가를 그려내야 한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세상에 아예 없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융합하여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른 개념을 창조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개선하여 전혀 다른 차원의 그림을 그려보자. 여기서 우리가 쉽게 빠지는 논리적 오류는 아이디어가 없다는 생각이다. 제 4차 산업혁명에서 키워드로 삼아야 할 것은 전통적인 산업 순서의 무시와 단계 생략이다.

그리고 '무엇을 움직여 출발해야 할 것인가? 그 출발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짚어봐야 한다. Know-way라는 사고로 애자일을 적용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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