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대 업 본격 진행
1500억원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KT 등 10여개 곳이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관별 센터 100곳 구축을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선정 결과에 따르면 분야별 플랫폼 10개소와 이와 연계된 기관별 센터 100개소를 구축하는데 3년간 총 1516억원을 투입하며 올해는 플랫폼 240억원, 센터 400억원 등 총 두 차례에 걸쳐 640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1차 공모에서 플랫폼 10개소와 센터 80개소를 선정했고 다음 달 공모를 통해 20개소 센터를 선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공모 과제를 접수받아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한 결과 △통신 △문화·미디어 △유통·물류 분야가 우수 과제로 꼽혔다.
우선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과제를 담당할 곳으로 K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내 유무선 통신사인 KT가 중심이 돼 공간, 생활, 소셜, 공공 데이터를 생산하는 오픈메이트, 두잉랩 등 15개 센터와 협업한다.
KT는 유통, 관광인구 등과 관련해 720TB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이중 120TB를 개방해왔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600TB를 추가로 개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상권·창업 정보 제공 및 다양한 관광 산업 활성화하고 도시·교통 문제 해결과 지자체 행정서비스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문화·미디어 분야는 한국문화정보원(KCISA)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중심이 돼 공공·민간의 10개 센터와 협업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분야의 다양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빅데이터 얼라이언스를 6월에 구성하고 이를 통해 각 플랫폼 및 센터의 데이터에 대한 표준화와 플랫폼 간 데이터 유통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를 통해 생산‧유통되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각 산업의 혁신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공모전, 창업 지원, 교육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사업이 계기가 돼 기관과 기업 내부에만 갇혀있는 데이터가 봇물처럼 터져 다양한 분야에서 유통·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선정된 분야의 소관부처와도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과제에서 선정된 수행기관은 사업범위 및 예산조정 등의 과제조정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나머지 20개소의 센터는 6월중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