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중심 데이터 유통체계 확립
앞으로 국민들은 자신의 개인정보 활용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금융상품도 제공 및 가계 에너지 요금을 절감 할수 있는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는 의료‧금융‧유통‧에너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대상으로 본인정보 활용 실증서비스 8개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총 97억원을 투입해 개인이 본인정보를 직접 내려받거나 동의하에 제3자에게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개인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본인정보 활용지원 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융‧통신 등 2개 분야에 대해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의료‧유통‧에너지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실증서비스를 추진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마이데이터는 현행 법체계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자 개인에게 데이터 관리 및 활용 권한을 돌려줘 개인정보 활용체계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본인정보 활용에 따른 혜택을 체감해 개인중심의 데이터 유통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의료
강남 세브란스병원은 건강검진 및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휴대폰 앱에서 직접 내려받아 제3의 기업에게 제공해 맞춤형 건강관리 및 식단추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서면, CD 등 활용이 어려운 형태로 제공되던 개인 건강검진 결과 및 처방내역을 휴대폰 앱으로 손쉽게 관리‧활용할 수 있으며 본인의 건강 상황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고 주문‧결제를 연계해 개인의 편리한 건강관리를 돕는다.
■ 금융
엔에이치엔페이코는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엔에이치엔페이코가 보유한 구매내역, 결제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른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정보가 빈약한 대학생, 사회초년생, 주부, 은퇴자 등에 대해서도 맞춤형 금융상품 정보를 제공해 원활한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너지
다음소프트와 세종시는 상‧하수도, 전력, 가스 등 가구별 에너지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시간대별 사용량 모니터링 및 시각화 분석, 누진제 적용 시작 구간 알람 등의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월단위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사용량을 시간대별로 확인해 가구 스스로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되며 유사가구 등과의 사용량 비교분석을 통해 이상징후를 조기파악하는 등 가계 에너지 요금 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