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12 (금)
[분석]AI, 인간의 예감·직감까지 구현하나
[분석]AI, 인간의 예감·직감까지 구현하나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9.05.19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점 내 특이행동 손님 분석·경고
이직할 직원 예측하는 솔루션도

인공지능(AI)이 인간만의 감각인 예감과 직감까지 구현해낼 날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예감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본능적으로 미리 느끼는 것을 의미하고, 직감은 사물이나 현상을 접했을 때 설명이나 증명 없이 진상을 곧바로 느끼고 아는 감각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이러한 예감과 직감이 글로벌 AI업체를 통해 구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차량을 운행하다보면 소음과 진동에 의해 기존과 다소 다른 느낌이 나는 순간, 직관적으로 엔진이 고장 날 것 같다거나, 타이어가 터질 것 같다는 등의 고장에 대한 예감을 사전에 느낄 수 있는데, 이런 고장에 대한 예측을 인공지능으로 가능하게 한 기술을 프랑스의 스타트업 카피(CARFIT)라는 업체가 개발했다.

카피는 자동차 산업에 적용되는 시계열 데이터 과학과 에지 머신러닝(Edge Machine Learning)을 결합해 잡음·진동·강도(NVH) 분석을 적용한 AI 기반 기술로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문제로 발생하기 전에 정비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제조사, 보험사, 택시 또는 화물 운전자(자가 사업자), 카쉐어링업체 등에게 고장에 따른 매출 손실 및 수리 비용 절감의 가치를 제공해 사업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한 주인의 경우 고객이 들어오는 순간, “저 고객은 가만히 있어도 물건을 살 것 같은... 저 고객은 우리 상품을 훔칠 것 같은...” 예감이 들 때가 있으며, 이런 예감 역시 장시간의 경험에서 우러 나오지만, 이제 인공지능으로 이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일본의 인공지능 업체 바크(Vaak)의 ‘바크아이(VaakEye)’는 인공지능에 의해 상점 내 고객의 특이한 행동을 분석해 도둑임을 예감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는데, 81%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

일본 전역의 50개 넘는 매장에 이미 설치돼 있는데, 주변을 둘러보고, 카메라를 찾고, 빠르게 움직이는 등 매장으로 진입하는 고객의 의심스런 행동을 보안카메라를 통해 해석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매장 직원들에게 경고하는 서비스를 월 162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회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많은 CEO들은 인사(HR)에 대한 중요성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따라서 핵심 인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하며, 어느 순간 그 직원이 특이 행동을 보이면 이직할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고 퇴사하지 않도록 그 직원을 캐어하는 수단을 쓰기도 한다.

35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IBM은 자사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을 활용해 이직할 것 같은 직원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95%의 예측 정확도를 보이고 있는데, 사용 데이터로는 나이, 결혼상태, 스톡옵션, 경력뿐만 아니라 링크드인에 접속한 이력 데이터 등을 활용하며, 이를 통해 이직을 사전 예방해 3억달러의 손실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이 인문학과 결합되면서 예감, 예측, 직감을 가지는 기술로 더욱더 발전할 것이며,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9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