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배출농도 낮추는
친환경 설비 개발 성공
일반 산업용으로 활용 가능
미세먼지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농도 1㎎ 이하까지 잡는 친환경 설비가 개발됐다.
친환경 설비가 상용화 되면 중소 일반 산업용 미세먼지 저감장치로도 활용해 국내 미세먼지 저감 및 중국, 동남아 등의 수출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함께 화력발전소의 탈황장치 최종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입방미터당 0.5㎎ 이하까지 제거하는 고효율 정전 습분제거기(EME)를 개발했다.
기계연 환경시스템연구본부 환경기계연구실 김용진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습분제거기(ME)에 고유속용 강체방전극과 전기집진 방식을 조합한 EME 방식으로 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10배 이상 향상시켰다. 오염물질 입자에 전기를 걸어주고 한 곳으로 모이게 해 제거하는 원리다.
EME 방식을 적용하면 탈황설비(FGD) 상부의 ME를 EME 방식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 미세먼지 배출농도를 0.5㎎ 이하까지 줄일 수 있다.
기계연은 두산중공업과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 적용 할 수 있는 실물 크기 모듈의 파일럿 EME를 창원공장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실험을 완료했다. 아울러 500㎿급 EME 상용화 설계를 완료해 주요 발전사와 함께 가동된 지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를 위주로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용진 책임연구원은 "개발된 EME는 기존의 수에서 수십 ㎎ 이상의 석탄화력 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농도를 LNG 가스 발전소 배출 수준으로 청정하게 하는 세계적인 환경장치 기술"이라며 "대용량 발전소 환경개선은 물론 중소 일반 산업용 미세먼지 저감장치로도 활용해 국내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