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움길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희로애락 담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희로애락 담아
다큐 영화 ‘에움길’은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우리 할머니들(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의 희로애락을 담은 영상일기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속 그들의 모습을 통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선보이는 흥겨운 춤사위, 만개한 진달래꽃사이에서 웃음 짓는 사랑스러운 모습 등 할머니들의 생기발랄한 모습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잔잔하게 만든다.
다양한 샜깔의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의 모습과 순수함이 돋보이는 그림들은 그 속에 담긴 특별한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또한 노란 스카프를 멘 박옥련 할머니의 아이처럼 맑은 미소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을 전한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셨던 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은 영화 에움길이 할머니들의 삶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는 추억임을 상기시켜준다.
에움길은 함께 웃고, 울고, 의지하며 살아온 20년간의 세월과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의 새로운 촬영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에움길은 휴스턴 국제 영화제, 캐나다 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며 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증 받았다.
단순히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분들의 아픔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우리 곁에 계신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삶을 담아냈다.
오는 6월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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