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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다각적인 V2X 투자, 자율주행엔 장밋빛
[분석]다각적인 V2X 투자, 자율주행엔 장밋빛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9.05.23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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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차량사물통신 장착 1120만대
통신·자동차·반도체 등 설비투자 활발

5G 기지국 구축 늘수록 투자도 늘어
ICT 설비투자 타 산업에 긍정적 파급
차량사물통신인 V2X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율주행차와 연관된 산업에 대한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차량사물통신인 V2X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율주행차와 연관된 산업에 대한 설비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핵심 기술인 차량사물통신(V2X)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집중된 가운데 통신·반도체·자동차 산업 등에 ‘장밋빛’ 전망이 기대된다.

특히 2024년 전세계 승용차의 12%인 1120만대 이상이 V2X를 장착할 것이라는 관측은 기술 및 설비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V2X는 유무선망으로 차량과 차량, 도로 등 인프라, 모바일 기기 등과 정보교환을 실현하는 자율주행차량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IHS마킷은 V2X가 근거리전용무선통신솔루션(DSRC) 중심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반에는 이동통신 V2X 기술(C-V2X)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DSRC는 이미 기술적인 측면에서 입증됐으나 현재 중국 등 다수의 업체들이 C-V2X 기반으로 초기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다수의 지역에서 시장모멘텀을 얻고 있다.

중국은 2020년에 C-V2X 기술을 적용한 승용차 약 63만대를 생산해 전세계 V2X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2024년까지 이 같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IHS마킷은 전망했다.

이어 유럽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봤다. 물론 아직 DSRC 기반의 솔루션에 다수가 의존하고 있어 2020년까지 약 41만대 이상의 관련 차량을 선보이고 2023년이 되면 C-V2X 기반 차량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과 한국은 2021년까지 DSRC 기반의 솔루션 발전이 이뤄지고 양국에서 약 6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IHS마킷은 전망했다.

V2X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연이어 투자 계획을 내놓아 자율주행차 산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통신망을 책임지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의 설비투자도 활력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이통 3사 1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SK텔레콤 3313억원, KT 5521억원, LG유플러스 276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대비 281%, 133%, 3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설비투자는 SK텔레콤 870억원, KT 2369억원, LG유플러스 2054억원이다.

설비투자 급증은 5G 상용화를 위한 초기 투자 영향으로 분석되며, 기지국 구축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통신설비 투자 금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 업계도 분주하다.

지난해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조7564억원, 1조6649억원 등 총 4조4213억원을 쏟아부어 사상최대 투자액을 기록했다. 현대·가아차 안팎에서는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와 미래커넥티드카는 물론 오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해 다채널 CAN 통신 전용 반도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로 개발 등 미래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4조5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연구개발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설비투자와 합치면 최소 10조원이 웃도는 금액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도 주요 성장산업으로 5G·AI·전장부품 등을 지목한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특히 이들 성장산업이 대부분 V2X와 관련돼 있어 자율주행차 산업을 주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 및 시설투자가 이뤄져 총 133조원을 투자하게 된다.

메모리반도체를 주력으로 한 SK하이닉스도 정부가 용인지역 448만㎡규모의 부지에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원을 들여 반도체 제조공장 4개를 올린다. 용인 외에도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사업장에도 10년간 총 55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경제연구원 한 연구원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내수 부진 원인으로 투자 위축이 지적되며 수입도 마찬가지로 감소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며 “다행히 ICT와 관련된 기업들이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이들 기업들의 투자 사이클이 타산업 타기업에 자극제 역할을 한다면 정부의 신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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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X #DS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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