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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단오제'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
'강릉 단오제' 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9.05.2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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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이어온 강릉 단오제의 서막이 올랐다.

지난 19일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을 인간 세계로 모시는 국사성황 모시기 행사가 대관령 일원에서 열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 단오제’가 6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풍년 염원 담아

예로부터 음력 5월 5일은 연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인식되면서 민간에서는 농작물의 생장이 왕성해 지는 시기를 앞두고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로서 24절기 중에 손꼽히는 중요한 날이다.

우리나라 단오의 특성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풍년을 기원하는 파종제로서의 단오이다. ‘하늘에 제사하고 밤새워 즐긴다’는 고대 제천의례가 기원이다.

둘째, 세시풍속이다. 물맞이, 창포 머리 감기와 씨름, 그네뛰기로 상징되는 단오세시는 민간, 궁중, 중국의 단오 풍습이 한데 어울려 존재하고 있다.

셋째는 조상숭배이다. 조상에 대한 숭배의 내면에는 우리 민족이 하늘에 제사하던 풍습이 산신으로 이어졌다가 조상신으로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단오제를 시작하려면 신을 맞이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술을 만들어야하는데 이를 위한 쌀을 신주미라하며 주민들이 십시일반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단오제위원회에 기부한다. 2019 강릉단오제 신주미 봉정행사에 5659세대가 참여하고, 80㎏ 1가마를 기준으로 약 171가마의 신주미가 접수됐다.

■행사의 백미 ‘관노가면극’

단오하면 가장 특색 있는 구경거리는 역시 전통 굿이다. 조상굿을 비롯해 22가지 전통 굿은 아련한 원시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았는지 살펴보는 좋은 시간이 된다.

세계유네스코에도 등재된 관노가면극은 옛날 관아의 노비들이 행하던 국내 유일의 무언가면극이다. 양반과 각시, 두 명의 시시딱딱이와 두 명의 장자마리, 10여명의 악사들이 춤과 동작으로 펼치는 놀이이다. 관노가면극의 내용은 양반에 대한 풍자를 장자마리의 놀이마당 열기를 시작으로 양반과 소매각시의 사랑, 시시딱딱이의 훼방, 소매각시의 자살소동, 화해마당 등 다섯마당으로 이루어진다.

■e-스포츠까지 볼거리 다양

올해 단오제는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구체적인 행사는 민속놀이 및 경축행사, 단오 체험촌, 부대행사로 이뤄진다. 민속놀이는 씨름, 그네, 투호, 줄다리기, 윷놀이 등이며 문화예술행사는 독후감쓰기, 깃발사진전, 미술재회 축구대회 등이며 강릉사투리 경연대회는 새로운 흥을 더해준다.

단오체험촌에는 시민들의 성원으로 모아진 신주미로 만들어진 술과 떡을 맛볼수 있으며, 청포머리감기, 탈만들기, 부채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은 청포머리감기를 하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꼭 체험해야한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강릉시 팸투어에 참가하면 평소에 놓치고 지나갔던 강릉시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시민들과 젊은 층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청소년들의 단오장 유입을 위한 e-스포츠 경기도 진행되며, 신통대길 길놀이 신목행차 때 시민 2000여명이 영신행차 시 국사성황신을 맞이하며 부르던 영산홍가를 재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화거리에 상설 공연장을 운영하고 올림픽 기간 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웰컴숍을 단오 손님맞이 웰컴숍으로 확대한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KTX 강릉역과 단오장사이에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강릉역 앞 광장 주차장을 활용, 단오장유입의 편의성을 높이고 도심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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