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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세계는 데이터 경제 시대 
[ICT광장] 세계는 데이터 경제 시대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6.01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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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헬리오시티 정보통신감리단장
세광TEC전무, 정보통신기술사

세계 경제계를 앞서가는 기업들은 AI와 빅데이터로 무장한 플랫폼 기업들이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있다

이 기업들은 플랫폼상에 고객이나 이용자들은 모우고 그들이 만드는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동작하는 AI로 분석하여 그들에게 주문 맞춤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므로 더욱 더 많은 이용자들이 모여들게 만들고, 그 결과 주문 맞춤형 서비스는 더욱 정교하게 진화되어 나가는 선순환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켜 난공불락의 제국(帝國)의 성(城)으로 만들었다.

초연결사회(Hyper-connectivity Society)에서는 사람뿐 아니라 만물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데이터는 일상에서 만들어진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 나의 위치 데이터가 수집되고, 검색을 하면 나의 관심사에 관한 데이터가 수집되고, 도로위를 다니면 CCTV카메라에 나의 영상 데이터가 수집된다.

1차 산업혁명을 기계혁명, 2차를 전기혁명, 3차를 정보화 혁명이라고들 불러왔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혁명이라고 하면 적절할 것 같다.

데이터가 방대하고 AI의 알고리즘이 정교해줄수록 AI는 점점 신(神)에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모여들 수밖에 없다.

마치 고대 시대에 중대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신의 계시를 통해 답을 얻고자 신전(神殿)을 찾았던 것 처럼 요즘 사람들은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무장한 AI가 있는 클라우드 신전으로 몰려드는 것이 유사하다.

요즘 제품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사용자를 모으려는 기업들이 많다. 당장 수익 모델이 보이지 않더라도 향후 데이터를 활용한 매력적인 수익 모델만 제시할 수 있으면 돈을 가진 투자자들이 지갑을 연다.

그런 대표적인 기업이 쿠팡인데, 지난 5년 동안 누적 적자가 3조원에 달하지만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2회에 걸쳐 30억 달러를 투자를 하였으며, 이익을 내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를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배경은 1000만 명이 넘는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래의 수익성이 높은 신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시장의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수년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의 기업들은 무차별적인 데이터 독식시대를 구가하면서 마음껏 데이터를 수집하여 데이터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 분야에서 철옹성을 쌓아올렸다.

뒤늦게 자국의 데이터를 탈취당한 것을 인식한 EU, 중국, 러시아 등 국가들이 자국의 데이터 주권을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글로벌 데이터 대전(大戰)이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 분야 등을 위시해서 막강한 데이터가 축적되어있지만, 강력한 데이터 보호 정책으로 인해 활용에는 규제의 벽이 너무 높다고들 한다.

물론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개인과 국가 기관, 그리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이 다르지만 객관적으로도 국내의 데이터 활용 규제는 외국에 비해 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유발 할라리 교수는 저서 ‘호모데우스’에서 인간이 신(神)으로 변모하려는 순간 인간의 권력은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세상은 유발 할라리 교수가 데이터교(Dataism)라고 표현할 정도로 데이터가 핵심이 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데이터를 확보한 개인과 국가는 권력과 부를 갖고, 그렇지 못한 개인과 국가는 추락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데이터 경제 시대에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넷플릭스 등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기반 데이터 제국의 식민지가 되지 않도록 규제를 혁신하여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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