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이 연일 뜨겁게 내리쬐는 요즘.
불쾌지수도 조금씩 높아만 간다.
유쾌하고 무섭고 훈훈하고 짜릿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연극이나 뮤지컬을 관람하며 무더위를 날려 보는 것은 어떨까?
■ 유쾌하고 시원한 풍자 ‘오백에 삼십’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공연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500에 월세 30만 원 짜리 돼지빌라를 배경으로 그 곳에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삶을 웃프고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관객들에게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주거문제라는 현대 사회의 문제를 배경으로 해 많은 관객에게 큰 공감을 안겨 주기도 한다.
‘오백에 삼십’은 11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당신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에서 매일 진행한다. 월~목요일 오후 5시, 8시, 금요일 오후 2시, 5시, 8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12시, 2시 30분, 5시, 7시 30분에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공포심리 미스터리 ‘흉터’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공포영화나 공포연극을 보는 것.
‘흉터’는 공연이 진행되는 80분 내내 현재와 과거를 세밀하게 오가며 온몸으로 공포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상상 이상의 잔인한 반전과 서서히 조여 오는 공포는 관객들의 오감을 마비시키기 충분하다.
흉터는 매주 화~금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3시와 6시에 풀빛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뮤지컬 어른동생은 한국출판문화상 대상을 받은 송미경 작가의 단편 동화집 ‘어떤 아이가’ 중 어른동생을 원작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우리가 쉽게 넘기던 일상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연극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다채롭게 구성된 무대와 탄탄한 스토리, 중독성 있고 아이와 어른 모두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뮤지컬 넘버를 가족뮤지컬 ‘어른동생’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가족뮤지컬 ‘어른동생’은 세우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금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