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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비스형 모빌리티’, 자동차·통신 업계 사활
[기획]‘서비스형 모빌리티’, 자동차·통신 업계 사활
  • 김연균 기자
  • 승인 2019.06.11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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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교통수단 이용 장점
데이터 제공·운영 사업 관심
KT·현대차 등 미래사업 지목
서비스형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통신사 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형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통신사 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최근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로 불리우는 ‘통합이동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를 비롯해 통신 업계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지목하고 있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여러 교통수단의 연계를 통한 최적 이동경로, 비용정보, 호출 및 결제서비스 등 이동 관련 전 과정을 단일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복합 이동시스템이다. 특히 개인 디바이스 즉 단말기를 통해 모든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MaaS 참여주체는 △사용자 △운송 주체인 각 교통서비스 △각 교통서비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MaaS 운영자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제공자 △MaaS 운영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특히 MaaS 운영자는 개인이력 보관, 최적 제안, 온디멘드 서비스, 요금체계 관리 등 핵심역을 수행한다.

■주요 도시, 속속 도입

핀란드는 2016년 이동수단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이동플랜을 제안하는 Whim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싱키 시내의 버스, 택시, 자동차 공유 등을 원활하게 예약·결제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했다.

독일은 철도회사 도이치반이 기차와 항공사, 버스, 택시, 차량 및 자전거 공유, 렌터카 등과 연계하여 end-to-end 복합 교통 수단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통합 서비스(앱)를 개발했다. 독일 전역을 철도와 연결해 단일 플랫폼 내에서 결제 가능하도록 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는 공공교통망을 다양한 민간교통 수단과 연계해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혁신했다. 비엔나 철도(Wiener Linien)에 IT 솔루션을 제공한 Upstream의 WienMobil은 철도, 버스 등 비엔나시의 공공교통과 자전거·차량공유, 택시 및 주유소 등의 민간회사를 연계해 검색, 이동, 결제 관련 통합 서비스 제공한다.

글로벌 자동차 눈독

다임러 그룹은 ‘제조사 주도형 MaaS’ 모델인 Moovel 사업 적극 추진한다. 현재 독일 내 모든 대중교통과 철도, 자전거, 자동차 공유업체의 정보를 통합해 단일 플랫폼 내에서 이동수단 추천 및 결제 서비스 제공 중이다.최근에는 보쉬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론칭할 예정이다.

BMW는 2018년 다임러 그룹과 모빌리티 사업 통합을 하고 MaaS 플랫폼인 Reach Now, 전기차 충전회사 Charge Now, 주차서비스 Park Now 등 5개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Toyota는 차량공유·렌터카·택시 회사 등 이동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차량관리시스템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새로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GM은 2018년부터 P2P 플랫폼 Maven 서비스 시작했다. P2P 차량대여는 GM 차량 구매자가 자기 차를 타인에게 대여하는 것으로, GM은 보유차량 없이 차량대여를 중계해 수수료를 받는다. 지난해 개발한 자율주행차 크루즈 AV를 올해 본격 양산해 Maven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통신·자동차 기업 분주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위해 KT가 움직였다.

KT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플랫폼 결합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완성차, 커넥티드카 플랫폼, B2C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T의 커넥티드 플랫폼이 탑재돼 있는 상용 차량 및 B2B 사업 역량과 카카오T 서비스를 연계하는 콘셉트이다. 예를 들어 차량 내에서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단말 개발이나 차량 내 내비게이션과 카카오T를 연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자동차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하고, 관련 역량 확보에 나선다. 코드42는 네이버 CTO 및 네이버랩스 CEO 출신의 송창현 대표와 네이버, 카카오 출신의 핵심 기술 인력들이 창립 멤버로 합류한 기술 중심 신생 스타트업이다.

코드42는 미래 이동성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드42는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개발에 착수했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 배달 로봇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 카 셰어링,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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