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생태계 고도화 추진
2040년 수소차 620만대 보급
정부가 출입국 심사에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데이터, AI, 수소 플랫폼의 융복합을 통한 산업혁신 청사진을 내놨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플랫폼 경제 추진성과 및 향후 확산 방안’을 논의·확정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8월 발표한다.
우선 정부는 플랫폼과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법무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출입국 심사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한다. 동적 환경에서도 출입국자를 식별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해 인천공항에 시범 도입하고 여기엔 돌진, 역진입, 2인 이상 진입 등 이상행동을 실시간 탐지·예측하는 기능도 탑재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에서 생산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제조 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한다. 데이터 네트워크는 납기, 불량률, 생산량, 재고, 생산스케줄, 온도, 진동, 고장 이력, 전기사용량 등의 공장별 데이터를 수입한 뒤 불량원인, 수요 예측, 생산·공정 최적화, 신공법 개발, 에너지 계획 수립 등 맞춤형 분석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대학·연구소 등과 데이터 거래 활성화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빅데이터를 사회보장시스템에도 적용키로 했다. 소득·재산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출산·실직과 같은 신상변동이 발생할 경우 수급 가능한 서비스를 찾아주는 ‘복지멤버십’(가칭)을 도입하며 분산된 사회보장·바우처·보육 등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개 기관, 166개 농산물 생산·유통정보 연계를 위해 올해 35억원을 투입,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부는 플랫폼 경제 성장기반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역 주력산업·대학·연구소 등의 연계 협력을 통해 데이터·AI 기반 신사업 창출을 촉진하는 융합 클러스터를 2024년까지 광주에 조성한다.
수소승용차·택시·버스 등 차량 기반 모빌리티 및 충전소의 보급 확대 계획도 세웠다. 2040년 기준(내수·누적) 수소승용차 275만대, 수소택시 8만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 이상이 목표다. 정부는 선박·열차·드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을 위해 기술개발·실증에 들어간다.
혁신인재와 관련해선 2020년 이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500명 수준의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 2023년이 되면 2250여명을 선발·교육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경제 3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I 활용에 대한 윤리 기준을 담은 위해 ‘정부 AI 서비스 활용 윤리 가이드라인’ 및 ‘AI 윤리준칙’도 마련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기존에 수립된 로드맵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반 구축 등 일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며 “민간에서도 플랫폼에 대한 중장기 비전 및 적극적은 투자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