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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국내 중기 지원제도 수준급…기술력 갖춘 기업에 혜택 가야"
[파워인터뷰]"국내 중기 지원제도 수준급…기술력 갖춘 기업에 혜택 가야"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9.06.20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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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엠테크 대표이사

KT 출신 정보통신 분야 베테랑
총기관리시스템·3파종 카메라 개발
ICT폴리텍대학 교수 등 후학양성 '열심'
정부지원 신청기업에 피드백 제도화돼야
김충석 엠테크 대표이사.
김충석 엠테크 대표이사.

듣기만 하면 곧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된다는 이순(耳順)의 나이에 경영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 각종 정부사업 평가·자문위원 활동으로 24시간을 쪼개가며 움직이는 이가 있다. 바로 엠테크의 김충석 대표이사다.

김 대표는 용산공고 졸업 후 체신부를 거쳐 한국통신, KT에 근무하며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현장과 본부·본사 근무 경험에 KT교수·기업영업까지 두루 경험한 정보통신 분야 베테랑이기도 하다. KT 퇴직 후 CCTV 관련 중소기업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돼 엠테크를 설립하게 됐다는 그다.

엠테크의 주력 사업은 ICT 총기관리시스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총기 분실이 거의 없어 총기 관리의 중요성이 와 닿지 않지만 남아공의 경우 5년간 5000점이 분실될 정도로 아프리카·동남아의 총기관리 행태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엠테크의 ICT 총기관리시스템은 안면·지정맥 이중 인증을 통한 입출고 시스템이다. 입출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산 관리할 수 있고, 총기 분실시 어느 소대 누구의 총기가 없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비상사태 발생 시에는 소·중·대대장, 사단장 등이 로그값 입력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총기함을 한꺼번에 열 수 있다. 엠테크는 지난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3월 특허결정서를 받았으며, 4월에는 PCT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또 다른 주력 아이템은 CCTV 음영지역 감시용 3파종 카메라다. "현재 CCTV는 가시광선을 이용해 영상으로 표출하는데, 3파종 CCTV의 경우 여기에 적외선 카메라와 레이다를 융합해 산업시설이나 가스·석유저장고 등 감시가 필요한 장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 대표의 말이다.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야간에 물체를 식별하고, 레이다를 통해 물체의 수평·물체 위치를 확인, GIS 시스템과 연계해 움직임까지 포착한다. "향후 물체 식별 및 추적 기능까지 탑재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엠테크는 장기 프로젝트로 2차전지 개발도 추진 중이다. "잘 모르시지만 보조 배터리의 수명과 품질은 일반 배터리 대비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배터리를 사용하다보면 전압이 떨어져 사용을 못 하게 된다. 엠테크의 2차전지 기술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용량값을 변환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기술이다" 5000~1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배터리 수명의 3분의 1을 늘릴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김대표는 ICT폴리텍대학 외래교수로, 동원대학교 겸임부교수로 정보통신 분야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학생들 열의가 대단하다. 특히 ICT폴리텍대학은 예비역들도 많은데, 강의 준비를 열심히 안 할 수 없을 정도다" 사업도 사업이지만 지금까지 정보통신 분야에서 가꿔온 역량과 노하우를 잘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그다.

김 대표는 정부 사업에도 열심이다. 그는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로·교통 정보통신설비·시설공사 분야 및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과제 개발에 자문을 맡은 바 있고, 이달부터는 고용노동부 지능형교통체제 NCS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국가기술자격시험 출제 및 검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테크노파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단국대학교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과제 심사 및 평가자문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중기 지원사업 심사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이템의 독창성 △기업의 아이템 실행 역량 △매출이 발생할 만한 아이템인지 △이 사업으로 인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인지 4가지를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처음 중기 지원제도와 사업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로, 국내 중기 지원제도는 수준급"이라면서도 "기술력을 가진 어려운 기업을 돕기 위해 만든 제도임에도, 실제 지원은 안정된 회사에 집중되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또한 "심사를 하다 보면 '이것만 보완하면 되겠다' 싶은 경우들도 많은데, 이후 신청 기업에 이러한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전혀 없다"며 "신청 기업들이 심사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심사평가자 전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연구개발사업이 아닌 이상 현장 의견을 많이 수렴해야 하는데, 연구자들은 이론을 많이 따진다는 것. 그는 "사업은 이론으로 되는 게 아니"라며 "포맷에 맞춘 심사보다는 기업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쪽으로 평가방법이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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