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웨이쉬그룹과 전략적 제휴
한글과컴퓨터가 중국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 진출을 노린다.
한컴은 아시아 최대 ICT 유통 기업인 중국의 웨이쉬그룹과 중국 및 아시아 대상 오피스SW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컴과 웨이쉬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PC, 모바일, 웹 기반의 한컴오피스 판매를 추진하게 되며, 이를 위한 시장 조사 및 공동 프로젝트 등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웨이쉬그룹은 오라클, 인텔, 애플, 델, 화웨이 등 500여 글로벌 ICT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 1만여종을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9개국 4만8000여곳 유통 파트너들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도 운영하고 있는데 매출액은 9조5000억원(2018년 기준) 규모에 이른다.
한컴은 30여년 간 MS에 맞서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한컴오피스에 MS워드를 탑재시키는 과감한 혁신으로 MS오피스와의 높은 호환성 구현에 성공, MS오피스의 대체제를 원하는 국가들을 공략해왔다고 강조했다.
한컴에 따르면 한컴은 지난 2016년부터 러시아에서 1~2위 리테일 채널을 다투는 '엠비데오(M.Video)'와 '엘도라도(Eldorado)'를 통해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하기 시작해 러시아 B2C 오피스SW 시장에서 10%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러시아의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메일닷알유(Mail.Ru)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MS 웹오피스 대신 한컴 웹오피스를 탑재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는 미국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업용 서비스인 워크독스에 한컴의 이름을 건 웹오피스를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MS오피스의 대체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