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건설 투자 6.0%, 3.3%↓
국내 경제 성장률 2.4% 예상
산업연구원이 올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지난해 대비 각각 6.0%,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설비투자가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비 13.6%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연간 전체로 6.0%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중 통상마찰과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연간 전체로는 감소폭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증액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비 6.4%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0.2%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지난해(-4.3%)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3.3%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건설투자는 부동산 규제와 경기 둔화로 인한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설의 수요 부족으로 인해 건물건설 투자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2019년 건설투자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건물건설에서 감소세가 이어지나, SOC 예산 증대 등으로 인해 토목건설에서의 부진이 완화되며 추가적인 감소 추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수출 부진과 투자 감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2018년보다 낮은 2.4%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신기기의 경우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지속시, 국내산업에 긍정 및 부정적 영향이 상존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반사이익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물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출의 증대(공공부문 예산확대와 추경 집행 등)는 경제성장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