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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횡단보도에 IoT 접목…'스마트폰 좀비' 깨우고 사고 예방
[기획] 횡단보도에 IoT 접목…'스마트폰 좀비' 깨우고 사고 예방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6.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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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기반 안전인프라 구축 살펴보니

악취제거·온도조절 가능한
지능형 축사·SW 개발 추진

IoT 센서로 가스누출 감지
관리자에게 위험상황 전송
세종시에 설치된 스마트 LED 바닥경광등. [사진=세종시]
스마트 횡단보도 이미지. [사진=세종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시기반 시설에 접목시켜 사회·안전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능형 SOC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ICT융합에 바탕을 둔 안전인프라 구축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 차량번호 인식-보행자 안내 ‘척척’

최근 각광을 받는 ICT기반 안전인프라로 ‘스마트 횡단보도’를 들 수 있다.

주요 지방자치단체는 ICT기반 스마트 횡단보도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안전을 도모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차량번호 인식 및 보행량 감지, 보행자 음성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특히 보행 중에도 앞을 바라보지 않고 스마트폰을 응시하는 ‘스몸비(Smombie)’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역할도 한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를 합친 신조어로, 각종 사고를 유발하는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올 하반기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집중조명 시설’을 관내 2개소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이 시설은 원격제어와 빅데이터 분석, 교통관련 데이터 자동 수집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연계돼 있어 촘촘한 도시안전망을 엮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도 연내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2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스마트 LED 바닥경광등 △운전자 감속유도장치 △말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알림이 △스몸비(스마트폰+좀비) 깨우기 등의 시설물로 구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분야 지능형 디바이스(기기) 개발 및 실증사업도 스마트 횡단보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시스템 개발’ 등 공공디바이스 신규과제 6건을 선정했다. 각 과제에 대한 기술공모는 지난 4월 2일부터 한 달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동아대학교가 주관했다.

NIPA가 ‘ICT융합 디바이스 개발 사업’을 통해 공모한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시스템’은 보행자를 인식하기 어려운 야간 시간이나 비가 오는 날의 교통사고 예방에 주안점을 둔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 움직임을 분석하고, LED를 장착한 횡단보도·표지판 등을 통해 보행자 이동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기술공모 과제의 핵심내용은 점멸기능을 갖춘 횡단보도 바닥조명과 경광 제어부, 보행자 박막 도로교통안전표지판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횡단보도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정보통신공사업계의 융합공종 발굴과도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은 올해 초 교통산업분야에서 △스마트 바닥신호등 시스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등 3개 공종에 대한 설계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관련 사업을 정보통신공사업 영역으로 정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서울 성동구가 설치한 스마트 횡단보도 개념도.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설치한 스마트 횡단보도 개념도. [사진=성동구]

■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시스템 개발 외에도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공공디바이스 신규과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ICT기반 안전 인프라로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NIPA는 ‘고령자 건강 모니터링 보조기기 개발’ 및 ‘태양광 발전연계 지능령 축사 제어 ICT 디바이스 개발’에 대한 기술공모를 주관했다.

‘고령자 건강 모니터링 보조기기’의 주된 기능은 독거노인 등 돌봄 대상자의 혈압과 심박 등 생체정보를 체계적으로 측정·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체정보 진단센서의 집적화 모듈 및 생체신호 검출을 위한 알고리즘, 융합 디바이스 등을 개발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연계 지능형 축사 제어 ICT 디바이스’는 악취제거, 온도조절 등이 가능한 지능형 축사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전자파를 측정할 수 있는 IoT 디바이스와 농가 모니터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또한 축사 내 가축 관찰을 위한 열화상 분석 디바이스 개발도 과제 내용에 포함돼 있다.

동아대학교는 ‘공공수요 지능형 디바이스 기술개발 및 시범서비스’를 입찰에 부쳐 △밀폐지역 작업자 안전관리 시스템 △가축질병 모니터링 시스템 △지역 수질·대기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등 3개 과제에 대한 기술을 공모했다.

‘밀폐지역 작업자 안전관리 시스템’은 밀폐공간에서 가스누출 등에 의한 질식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밀폐공간에서 가스 누출을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는 IoT 센서를 개발하게 된다. 이 센서는 IoT기술을 바탕으로 작동된다.

또한 IoT 센서에서 수집된 위험상황을 관리자에게 전송할 수 있는 통신 디바이스도 개발한다.

‘가축질병 모니터링 시스템’은 가축의 질병을 조기에 감지해 구제역 등에 의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이와 관련, IoT를 활용해 가축의 체온을 실시간 관리하는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하게 된다.

‘지역 수질·대기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발전소 또는 공장 인근에 위치한 도시 주민들의 환경 문제 개선에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IoT센서 디바이스와 빅데이터를 활용, 대기(수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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