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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액티브X 사례로 본 비표준 기술의 한계
[ICT광장] 액티브X 사례로 본 비표준 기술의 한계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6.2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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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소프트보울 상무이사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2010년 “표준이 아닌 것에 종속되면 그 말로가 어찌 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웹에서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Active X)의 보안 문제점이 점점 드러나면서 액티브X는 없애야 하는 기술이 됐다. 액티브X의 퇴출로 주목받는 것은 웹 표준인 HTML5이다.

웹 표준을 주도하는 W3C가 WHATWG(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애플 등 주요 글로벌 웹 브라우저 제작사가 연합해 결성한 기구)에서 HTML과 DOM 표준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웹 표준 기술 결정에 웹 브라우저 제작사의 영향력이 점점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로 웹 브러우져 시장을 점유하던 시대에 웹을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W3C 규정을 무시하고,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와 플러그인 형태의 기술을 확산시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IE에서 액티브X의 보안 문제와 속도 문제 및 버전간 호환성 문제가 발견됐다.

웹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파이어폭스(Firefox), 크롬(Chrome), 오페라(Opera) 등의 등장으로 약 90%에 육박하던 IE 점유율이 2014년 기준 30% 이하로 낮아졌으며, 크롬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약 40% 점유율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 웹 브라우저 이용률에 대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PC 웹 브라우저 이용률 통계(2010년 1월부터 현재)에 따르면 크롬이 1%에서 63.42%로 증가했고, IE가 97%에서 24.03%로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마이크로스소프트사가 크롬 엔진을 채택하기로 결정하면서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의 비중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IE가 웹 브라우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던 시대에 IE 기반으로 웹을 구축하면서 국제적인 변화와 무관하게 웹을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거의 모든 사이트에 플래시를 적용했다. 그리고 인터넷 뱅킹 등 금융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공인인증서 의무화와 백신, 방화벽 등 보안 기술의 대부분이 액티브X를 사용하면서 액티브X의 천국이 됐다.

그러나 플래시의 버그문제가 발생하고, 안정성이 떨어지고 보안문제 등이 증가함에 따라 2010년 애플에서는 사파리(Safari)의 플래시 지원을 거부했으며, 어도비에서도 2017년 7월에 2020년 말까지 플래시 배포와 업데이트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액티브X 기술을 확산시킨 마이크로소프트도 2015년부터 기술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IE에 종속돼 웹을 구축해온 우리는 대부분의 웹에서 액티브X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왜 우리는 글로벌 트랜드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할까? 비단 액티브X 문제만이 아니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만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바와 같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환경에 대한 요구사항과 손쉬운 정보 제공, 누구에게나 평등한 정보 접근성 요구 등으로 웹 표준의 필요성이 점점 대두되어 한때 각광받았던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 는 없애야 되는 기술이 됐다.

앞으로 신기술을 활용하고자 할 때는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가, 호환성이 좋은가, 표준기술을 사용했는가, 폐쇄적인가 등도 함께 검토해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의 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되도록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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