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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LH, 스마트시티 SPC 설립 추진…민간참여 지렛대로
[기획] LH, 스마트시티 SPC 설립 추진…민간참여 지렛대로
  • 이민규 기자
  • 승인 2019.07.0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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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포럼’서 발표
내년 상반기 사업자 선정
정부와 수평적 관계 정립

국토부, 4대 핵심전략 공개
혁신생태계 조성 등 초점
2일 열린 엔니지어링 포럼에서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일 열린 엔니지어링 포럼에서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시티 사업의 민간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특수목적법인(SPC : 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을 추진한다. 기존 공공기관 중심의 발주방식에서 탈피해 민간부문이 스마트시티 계획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도시운영과 관리를 맡는 방식이다.

김영 LH 스마트도시개발처 부장은 2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주최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년도 제1차 엔지니어링 포럼’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LH 스마트시티 및 세종 국가시범도시 추진현황’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민간기업이 경쟁력을 키워 스마트시티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H는 정부와 민간, 사업시행자간 수평적 관계를 이룰 수 있는 SP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PC를 민간중심 스마트시티 사업 활성화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셈이다.

LH는 올 하반기 민간기업 참여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이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 민간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관계기관 협의 및 승인을 거쳐, SPC를 설립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LH는 성공적인 SPC 설립을 위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서비스와 인프라 설정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LH가 구상하고 있는 핵심서비스는 △모빌리티(공유차·자율주행) △에너지(연료전지·스마트그리드) △데이터(스마트시티 플랫폼) 등 크게 3가지다.

SPC를 구성하는 각 주체들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게 된다.

기본적으로 사업시행자는 기존 인프라의 고도화 역점을 두며, 정부는 연구·개발(R&D)과 정책을 시범도시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에 더해 민간부문은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이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이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영 LH 부장 외에 배성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대한민국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에 대해, 허진녕 현대자동차 차장은 ‘사회참여형 MoD(Mobility on Demand) 서비스’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배 과장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혁신의 플랫폼’이라는 스마트시티의 비전을 제시하고, △맞춤형 도시모델조성 △스마트시티 기반구축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4가지 전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기반구축을 위해 재난·안전 외에 복지·환경분야 등으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스마트시티 서비스에는 시설물 관리 및 범죄자 추적, 쓰레기 관리, 환경 모니터링 등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오는 2023년까지 전국 229개 지자체에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혁신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스마트시티 관련 융·복합 규제를 최대 6년간 일괄적으로 해소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키로 했다.

또한 다양한 주체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가기 위해 정부와 지방·민간·시민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임희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승 홍익대학교 교수, 이이원 ㈜건화 이사 등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임희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승 홍익대학교 교수, 이이원 ㈜건화 이사 등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임희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제승 홍익대학교 교수, 이이원 ㈜건화 이사가 스마트시티 발전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임희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기업과, 학교, 정부 간 연계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에 데이터 활용방법에 대한 분야별, 주체별 공감대를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지니어링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시티 정책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엔지니어링포럼(대표 김희국)과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재완 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새로운 시장이 열렸을 때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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